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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터디카페 이용객 250만명, 올 추석 혼잡시간은?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7 09:38

수정 2022.09.07 09:38

키오스크 솔루션기업 (주)오래, 빅데이터 분석 눈길
올 추석 연휴 최대 혼잡시간대 11일 오후 3~5시 예상
스터디카페 이용객 250만명, 올 추석 혼잡시간은?


[파이낸셜뉴스] 전국적으로 1만3000여개로 추산되는 스터디카페는 이미 MZ세대 필수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터디카페는 명절과 같은 긴 연휴기간 MZ세대들의 '자신만의 공간'으로 올 추석 연휴 나흘간 전국의 스터디카페 이용자는 대략 2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스터디카페 키오스크 등 무인매장솔루션 '제로아이즈'를 개발, 운영하고 있는 ㈜오래(대표이사 정재헌)는 지난 3년간 설, 추석 등 명절 연휴 동안 스터디카페 이용자들의 빅데이터를 분석, 올 추석 스터디카페 '정체예상도'를 발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오래가 무인매장솔루션을 관리하고 있는 스터디카페 265개소에서 지난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명절 연휴동안 이용한 5만1449명의 출입 내역 300만건을 분석한 결과, 올 추석 연휴 기간 최대 혼잡시간은 명절 다음날인 오는 11일 오후 3시에서 5시 사이로 나타났다.

반대로 가장 한산할 것으로 예상되는 시간은 추석 당일인 10일로 시간대별 좌석 이용 현황을 통한 일평균 이용률을 뜻하는 만석율이 대략 43%인 것으로 예상됐다.

추석 전날이자 연휴의 시작일인 9일도 혼잡도가 높게 예상됐다.


서울은 물론 경상도, 강원도 등 전국 각지의 스터디카페 이용률이 65% 이상의 만석율을 보이며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추석 이후 대부분의 대학교에서 치르는 중간고사로 인한 현상으로 해석되기도 하지만 방학 기간인 설 연휴에도 동일한 이용패턴이 나타나 연휴 동안 '자신만의 공간'을 찾으려는 MZ세대의 트렌드로 풀이된다.

설 연휴에 비해서 추석 연휴 스터디카페 이용률이 높아지는 것도 또 하나의 특징이다. 설 연휴 평균 이용률은 약 26.7%에 그치는 것에 반해 추석 연휴에는 평균 이용률이 45.9%로 약 1.7배나 높은 수준으로 치솟는다.

스터디카페의 이용객은 10대에서 20대까지 고르게 분포돼 있지만 유난히 명절 연휴에는 20대의 이용객이 상대적으로 높은 경향을 보인다.

평상시 스터디카페 이용객의 80%는 10대와 20대가 차지하고 있다. 10대와 20대의 비율은 3대 5비율이지만 명절 연휴 마지막 날에는 2대 6으로 20대의 이용 비율이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준생의 '도피성 스터디카페행'이 영향도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빅데이터를 분석한 오래 정 대표는 "스터디카페는 보통 습관적으로 가던 곳을 찾기 마련인데, 혼잡이 예상되는 연휴 등 특정시기에는 혼잡도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앱을 사용해 방문전에 혼잡도를 체크한 후에 스터디카페를 정하는 것이 방법"이라고 전했다.

혼잡시간대에 카드분실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앱에 카드를 등록해두고 간편하게 결제하는 것도 스터디카페를 이용하는 팁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오래에서 무인 스터디카페, 독서실에 공급하는 솔루션 제로아이즈는 키오스크, 모바일앱, 관리자웹을 활용해 관리자가 상주하지 않고도 스터디카페 상황을 24시간 모니터링 할 수 있다.

스터디카페 이용자는 키오스크 혹은 모바일앱을 통해 이용권 구매, 연장, 예약 등 구입과정을 편리하게 진행할 수 있다.
직관적인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누구나 안내에 따라 1분 안에 구입부터 입실까지 완료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지난 2013년 설립된 오래는 이용권 기반 무인매장솔루션을 개발하는 IT(정보기술)스타트업으로 2019년 키오스크, 모바일앱, 관리자웹과 사물인터넷(IoT)이 연동되는 스터디카페 전용 솔루션을 출시해 전국에 보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존에 설치되던 스터다카페용 키오스크에 비해 크기를 대폭 줄인 10인치 미니키오스크를 업계 최초로 개발해 기존 키오스크의 절반 가격에 공급하고 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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