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북한 '스타 아나운서' 리춘히, 두 번째 '노력영웅' 칭호 받아

뉴스1

입력 2022.09.07 09:46

수정 2022.09.07 10:03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보통강 강안 다락식주택구 준공식 이후 김정은 총비서가 조선중앙방송위원회의 리춘히와 살림집을 방문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보통강 강안 다락식주택구 준공식 이후 김정은 총비서가 조선중앙방송위원회의 리춘히와 살림집을 방문했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서울=뉴스1) 양은하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의 간판 아나운서 리춘히가 정권수립 74주년을 맞아 두 번째 '노력영웅' 칭호를 받았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7일 "공화국 창건 기념일(9월9일)을 맞으며 조선중앙방송위원회 위원장 김기룡 동지와 책임 방송원 리춘히 동지에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노력영웅 칭호가 수여됐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들에 대해 "오랜 기간 방송 부문에서 사업하면서 우리 당의 주체적인 방송 이론으로 튼튼히 무장하고 높은 실력과 독특한 화술 형상으로 당원들과 근로자들을 당 정책 관철로 불러일으키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리춘히는 국내에도 잘 알려진 북한의 대표 아나운서다.
2011년 12월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과 북한이 그간 6차례 진행한 핵실험 등 북한발 주요 소식을 도맡아 보도했다. 김 위원장 사망 소식을 전할 땐 검은색 상복 차림으로 등장해 울음을 참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1971년 데뷔한 그는 북한의 3대 지도자를 모두 '모시고' 있다. 리춘히는 80세를 훌쩍 넘긴 지금까지도 현역으로 활동하며 김일성·김정일·김정은 3대 일가 우상화와 체제 선전에 앞장선 것으로 평가된다.

그는 그 공로를 인정받아 김 위원장 집권 시기에 이미 김일성상과 김정일표창 등 북한에서 최고 권위가 있는 주요 상을 수상했고, '방송원'의 최고 영예인 '인민방송원'과 '노력영웅' 칭호도 한 차례 받았다.

리춘히는 이번에 두 번째 '노력영웅' 칭호를 받아 북한에서 최고 대우를 받는 원로로 확고하게 자리를 잡은 모습이다.


리춘히는 올해 4월엔 평양 보통강변에 조성한 고급 주택지구 '경루동'의 새 집을 선물로 받기도 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입주식 때 직접 경루동을 찾아 리춘히와 팔짱을 끼거나 손을 맞잡고 주택을 안내하는 등 '다정한' 모습을 연출해 눈길을 끌었다.
리춘히는 지난해 정권수립기념일 경축 행사에서도 김 총비서 바로 옆에서 팔짱을 끼고 단체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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