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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손목 통증에 당분간 휴식…2개 대회 '타이틀 방어' 포기

뉴스1

입력 2022.09.07 09:51

수정 2022.09.07 09:5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이 손목 통증으로 인해 당분간 휴식을 취한다. 지난해 우승을 차지했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2개 대회의 타이틀 방어도 포기하기로 했다.

7일 골프계에 따르면 고진영은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LPGA투어 CP 여자 오픈을 마친 뒤 국내로 들어와 휴식을 취하고 있다.

그는 8월초 열린 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에 이어 CP 여자 오픈에서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이로 인해 세계랭킹 2위 넬리 코다(미국)와 3위 이민지(호주)의 추격에 1위 수성에도 빨간 불이 켜진 상황이다.



고진영이 최근 부진했던 이유는 고질적 부상인 왼쪽 손목 통증이 재발한 영향이다. 고진영은 지난해에도 비슷한 시기에 손목 통증을 겪으면서도 참고 경기에 나섰는데, 당시에는 9월 이후에만 4승을 쓸어담는 등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그러나 올 시즌엔 손목 통증이 좀 더 심해지면서 무리하게 대회를 치르기 보다는 당분간 휴식을 취하면서 재활치료를 받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고진영 측 관계자는 "손목에 피로도가 많이 쌓여 있는 것 같다. 특별하게 어떤 이상이 있는 것은 아니고 단순한 통증인데, 통증의 정도가 작년보다 좀 더 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따라 고진영은 9월 한 달 동안 대회에 나서지 않는다. 이 기간 포틀랜드 클래식과 발룬티어스 오브 아메리카 클래식 등 지난해 고진영이 우승했던 대회들도 열리는데, 고진영은 아쉽지만 타이틀 방어를 포기하기로 했다.


대신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10월 국내에서 열리는 LPGA투어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는 출격할 예정이다. 이 대회 역시 고진영이 지난해 우승으로 '디펜딩 챔피언'이다.


이후 11월 열리는 LPGA투어 마지막 대회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도 출격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