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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정청래, 과방위원장 사퇴해야”

김해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7 14:19

수정 2022.09.07 14:19

“여당 간사 선임 않고 전체회의 독단 진행”
“민주당 최고위원 겸직…위원장은 중립성이 생명”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이 7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의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직 사퇴를 촉구했다.

박성중 의원 등 국민의힘 과방위원 일동은 이날 성명서를 내 “국회의원 정청래는 시종일관 자신의 진영과 한편에 서서 교섭단체 간사의 선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을 미루어 볼 때, 위원장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고 이미 그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 판단할 수밖에 없다”며 “이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에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정청래 위원장은 2022년 7월 27일, 29일, 8월 18일, 24일 무려 네 차례나 여당의 간사 선임을 하지 않은 채 전체회의를 독단적으로 진행하였다”며 “또한, 중립성이 생명인 과방위원장의 역할을 훼손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을 겸직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방송통신위원장(한상혁)을 상대로 ‘TBS에 대한 상업광고 허용과 국가예산편성’을 해야 한다고 질의하면서 위원장의 권한을 남용하였다”며 “이는 불공정 편파방송의 상징인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을 살리기 위해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담합해 위원장의 역할을 사유화한 것이며, 법과 원칙을 무시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이로써 정청래 위원장은 「국회법」에서 정하고 있는 위원장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지 못한 것으로 판단되며, 교섭단체 간사의 합의를 지원해야 할 최소한의 도덕적 의무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당의 간사 선임을 의도적으로 기피하며 파행을 일삼고 있다”고 덧붙였다.

glemooree@fnnews.com 김해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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