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애플페이, 연내 국내 도입…간편결제 시장 지각변동

뉴시스

입력 2022.09.07 14:32

수정 2022.09.07 14:32

[서울=뉴시스]신한카드는 실물 카드 없이 아이폰을 가맹점 결제 단말기에 대면 결제가 이뤄지는 '터치결제M' 서비스를 지난 6월15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아이폰 이용자도 신한카드 앱인 신한플레이를 통해 접촉식 결제가 가능하게 한 서비스다. 신한플레이 앱에서 나오는 고음파를 일회성 결제 정보로 변환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터치결제M은 시범 기간 동안은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 있는 카페와 일부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사진=신한카드 제공)2022.08.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신한카드는 실물 카드 없이 아이폰을 가맹점 결제 단말기에 대면 결제가 이뤄지는 '터치결제M' 서비스를 지난 6월15일부터 시범 운영하고 있다. 아이폰 이용자도 신한카드 앱인 신한플레이를 통해 접촉식 결제가 가능하게 한 서비스다. 신한플레이 앱에서 나오는 고음파를 일회성 결제 정보로 변환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터치결제M은 시범 기간 동안은 서울 중구 신한카드 본사에 있는 카페와 일부 매장에서 이용할 수 있다.(사진=신한카드 제공)2022.08.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애플의 간편결제 시스템인 애플페이가 이르면 연내 국내에 도입될 전망이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현대카드와 애플은 1년간 애플페이의 국내 배타적 사용권을 담은 계약의 마무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애플페이의 국내 도입을 위해 애플은 연초부터 여러 카드사와 접촉했고, 현대카드가 가장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던 것으로 알려진다.

애플페이는 고객 입장에선 삼성페이와 같은 서비스로, 실물카드를 휴대하지 않아도 신용·체크카드를 휴대폰 애플리케이션에 저장, 편리하게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다. 2014년 출시돼 현재 약 70여국에서 사용 중이지만 기존에는 한국에서 애플페이 사용이 불가능했다.



국내 카드결제 단말기 대부분은 마그네틱 보안전송(MTS) 방식을 쓰는데 반해, 애플페이는 근거리무선통신(NFC) 방식의 단말기와 호환한다. 현재 국내에서 NFC 단말기를 통해 결제가 가능한 가맹점 수는 약 6~7만개 수준으로 알려졌다. 국내 신용카드 가맹점 수는 300만개에 이른다.

관건은 가맹점주들이 20만원가량의 NFC 카드결제 단말기를 구입할지 여부다. 여전법 제18조의3은 '신용카드와 관련한 거래를 이유로 부당하게 보상금, 사례금 등 명칭 또는 방식 여하를 불문하고 대가를 요구하거나 받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따라서 카드사나 밴(VAN)사가 가맹점에 카드결제 단말기를 무상 지원하는 것은 이 행위에 해당, 불법이다. 이를 어길 시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카드업계는 국내 아이폰 '충성고객'이 적지 않은 만큼 애플페이가 국내 도입될 경우 '삼성페이'가 주도하고 있는 간편결제 시장에 지각 변동이 생길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아이폰 '충성고객'이 간편결제 서비스 사용을 위해 국내폰을 이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가맹점주들도 결국에는 NFC 카드결제 단말기를 구매하지 않겠냐는 예측이다.


다만 현대카드와 애플은 현재 애플페이 제휴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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