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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과방위 "정청래 권위·도덕성 무너져…위원장직 사퇴하라"

뉴스1

입력 2022.09.07 14:42

수정 2022.09.07 14:42

윤두현(왼쪽부터), 박성중, 홍석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MBC·TBS ‘봐주기 심의’와 관련해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 전 취재진에게 들어보이고 있다. 2022.9.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윤두현(왼쪽부터), 박성중, 홍석준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MBC·TBS ‘봐주기 심의’와 관련해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하기 전 취재진에게 들어보이고 있다. 2022.9.7/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서울=뉴스1) 한상희 유민주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은 7일 "정청래 과방위원장은 상임위원회를 이끌어 갈 권위와 도덕성이 무너졌다"며 위원장직에서 사퇴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과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과방위 여당 위원들 전원 명의로 정청래 위원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발표했다.

이들은 "국회의원 정청래는 과방위원장으로서 국회법 제49장 제1항에 따라 위원회를 대표하고 의사를 정리하며 질서를 유지하고 사무를 감독하는 의무를 충실히 다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국회 과방위를 독단적으로 운영하고 사유화했으며 위원장으로서의 직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2022년 7월27일, 29일, 8월28일, 24일 무려 네 차례나 여당의 간사 선임을 하지 않은 채 전체회의를 독단적으로 진행했다"며 "또 중립성이 생명인 과방위원장의 역할을 훼손할 수 있는 더불어민주당의 최고위원장직을 겸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정청래 위원장이) 방송통신위원장 한상혁을 상대로 TBS에 대한 상업 광고 회용과 국가 예산 편성을 해야 한다고 질의해, 위원장의 권한을 남용했다"며 "이는 불공정 편파 방송의 상징인 TBS 김어준의 뉴스 공장을 살리기 위해서 한상혁 방통위원장과 담합해서 위원장의 역할을 사유화한 것이며 법과 원칙을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 위원장은 국회법에서 정하고 있는 위원장으로서의 직무를 충실히 수행하지 못할 것으로 판단되며 교섭단체 간사의 합의를 지원해야 할 최소한의 도덕적 의무가 있음에도 여당의 간사 선임을 의도적으로 기피하며 파행을 일삼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정 위원장은 시종일관 자신의 진영과 한 편에 서서 교섭단체 간사의 선임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한 것을 미루어 볼 때 위원장으로서의 책무를 저버리고 이미 그 자격을 상실한 것이라고 판단할 수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과방위 소속 여당 의원들은 이날 오후 본회의 직후로 예정된 과방위 전체회의에 모두 불참할 예정이다. 아울러 정청래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정식으로 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앞서 이들은 이날 오전 대검찰청에 MBC·TBS ‘봐주기 심의’와 관련해 정연주 방송통신심의위원장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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