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화웨이, 세계 최초 위성통신폰 '메이트50' 공개…5G는 미지원

뉴시스

입력 2022.09.07 17:36

수정 2022.09.07 17:36

기사내용 요약
메이트50, 저궤도 위성 연결로 기지국 없는 곳에서도 통신 가능
미국 제재로 5G 지원 AP는 장착 안돼…자체 OS '홍멍' 탑재
출고가, 일반형 99만원·프로 135만원…글로벌 출시는 미정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메이트50'. (사진=화웨이) *재판매 및 DB 금지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신작 '메이트50'. (사진=화웨이)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윤현성 기자 = 화웨이가 2년 만에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50' 시리즈를 공개했다. 세계 최초로 '위성통신기능'이 탑재됐으나, 5G(5세대 이동통신) 네트워크는 지원되지 않는다.

화웨이는 6일(현지시간)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50' 출시를 발표했다. 화웨이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출시는 2년 만이다. 그간 화웨이는 미중 갈등 격화로 인해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수급 문제를 겪으며 신제품을 출시하지 못해왔다.

메이트50 시리즈에는 저궤도 위성 연결을 통해 통신을 주고 받는 기술이 세계 최초로 적용됐다.
이를 통해 전파가 약하거나 기지국이 아예 없는 곳에서도 통화나 메시지 전송이 가능하다. 메이트50의 위성통신기술은 중국 베이더우 위성 시스템 활용을 통해 도입됐다.

다만 여전히 미국 정부의 제재가 이어지면서 메이트50 시리즈에는 5G를 지원하는 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가 장착되지 못했다. 그 대신 LTE(4G)를 지원하는 퀄컴 스냅드래곤8 플러스 1세대가 탑재되며, OS(운영체제) 또한 안드로이드 대신 화웨이의 자체 OS인 '홍멍(Harmony) OS'를 채택했다.

또 메이트50에는 배터리 비상 모드도 추가됐다. 배터리가 1% 미만일 때도 휴대전화를 3시간 동안 대기 상태로 유지할 수 있고, 12분간 통화도 가능하다.

특히 화웨이는 이번 메이트50 시리즈 발표를 애플의 '아이폰14' 시리즈 발표 하루 전 진행했다.
업계에서는 아이폰14에도 위성 통신 기술 탑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화웨이가 '업계 최초'라는 타이틀을 확보하기 위해 한발 빠르게 발표에 나선 것으로 보고있다.

출고가는 메이트50이 4999위안(약 99만원)부터, 메이트50 프로는 6799위안(약 135만원)부터 시작된다.
오는 21일부터 중국에서 판매가 시작되며, 글로벌 출시 일정은 정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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