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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FT 뛰어든 통신 3사…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나서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7 18:13

수정 2022.09.07 18:13

SKT, NFT 발행자-구매자 연결
큐레이션형 마켓플레이스 운영
KT·LGU+, 람다 256과 협력
NFT 뛰어든 통신 3사… 블록체인 생태계 확장 나서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가 웹3(Web3) 확장 경쟁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네이버 라인 넥스트와 카카오 그라운드X 등 플랫폼 업계가 잇달아 대체불가능토큰(NFT) 생태계를 키우고 있는 가운데 이통3사도 웹3를 미래 먹거리로 낙점해 주목된다.

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KT와 LG유플러스가 두나무 자회사인 람다256과 웹3 확장에 나선다.

SKT가 분산형 디지털 자산 지갑 기반으로 NFT 발행자와 구매자를 연결시켜주는 큐레이션형 NFT 마켓플레이스 '탑포트'를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는 카카오엔터프라이즈, DSC인베스트먼트, 메가존클라우드 등과 함께 람다256이 운영하는 '더 밸런스' 검증인(밸리데이터)으로 참여한다.

더 밸런스는 람다256의 자체 블록체인 '루니버스'와 연동해 웹3 신규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기업들에게 사업 컨설팅 및 기술 지원을 제공하는 멀티체인 플랫폼이다. 통상 밸리데이터는 블록을 생성하고 검증하면서 가상자산을 보상받지만, 더 밸런스 밸리데이터는 별도 가상자산 보상 체계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유플러스는 웹3 가치를 이용자에게 전달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굴하기 위해 람다256과 손을 잡았다. LG유플러스는 블록체인 서비스 파트너와 상시 협업체계를 구축하는 한편, 서비스 파트너들이 개발에만 전념하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자사 대표 캐릭터인 '무너'로 만든 '무너 NFT'를 판매하는 등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자체 콘텐츠 기반 웹3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최창국 LG유플러스 차세대기술랩장(상무)은 "웹3 시대에 블록체인 기술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인프라 역할을 담당할 핵심기술"이라며 "더밸런스를 통해 서비스파트너사들과 블록체인 생태계를 확대하고 신규 사업 기회를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KT도 지난 4월 자체 구축한 NFT 발행 플랫폼 '민클'을 선보인 바 있다. 민클은 NFT를 발행한다는 뜻의 '민팅'과 모임 및 동아리를 뜻하는 '클럽' 합성어인 '민팅클럽'의 줄임말이다.
KT는 민클 베타서비스를 통해 스토리위즈 웹툰 '간신이 나라를 살림'이란 콘텐츠 기반 NFT를 발행했으며, 6월부터는 매월 오대장 NFT를 발행하고 있다.

KT는 민클 베타서비스의 정식버전 출시를 준비 중이다.
정식 버전은 기업 보유 자산에 대해 NFT를 발행할 수 있는 NFT 발행 및 관리 플랫폼 기능과 자산 NFT화를 통해 사용자가 청약 및 구매 할 수 있는 웹서비스 기능이 추가될 예정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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