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가을이 돌아온다…'남성복 브랜드' 춘추전국시대

노동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7 18:19

수정 2022.09.07 18:19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최근 문을 연 남성복 브랜드 '지모스'에서 한 남성 고객이 옷을 입어보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최근 문을 연 남성복 브랜드 '지모스'에서 한 남성 고객이 옷을 입어보고 있다. 롯데쇼핑 제공
'남자의 계절' 가을이 성큼 다가오면서 패션 업계에 가을남자(秋男) 모시기 경쟁이 뜨겁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가을 시즌을 앞두고 4층 남성패션층에 남성복 브랜드 '지모스' '가넷옴므' '스튜디오 톰보이' '스포티앤리치X하모니' 등을 잇달아 새롭게 선보인다고 7일 밝혔다.

가을 시즌을 앞두고 백화점이 잇달아 남성복 신규 매장을 확대하는 배경에는 그만큼 가을에 남성복 소비가 활발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올해는 추석도 예년보다 한달 가량 빠르고 코로나19 엔데믹으로 구매고객이 늘어나는 시기가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관련업계는 내다봤다.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 지난달 30일 문을 연 지모스는 1968년 설립된 이탈리아 고급 캐주얼 브랜드로 가죽 소재 활용 기술력과 독보적 디자인을 강점으로 30대부터 50대 남성이 타깃이다.

지난 2일 새로이 선보인 가넷옴므는 남성복 '리버클래시' '지오송지오'를 전개해온 파스토조가 새롭게 내놓은 신규 브랜드다. 주 고객층은 20대 중반부터 30대 후반 남성 고객이다.

같은 날 문을 연 스포티앤리치X하모니는 스타일리스트 에밀리 오버그가 만든 '스포티앤리치'와 데이비드 오다이바가 만든 '하모니'가 협업해 탄생한 신규 브랜드다. 웰니스를 시즌 테마로 실용적으로 착용할 수 있는 스웨트 셔츠, 조거 팬츠, 후드 집업 등을 출시했다.


이날 오픈한 스튜디오 톰보이는 국내를 대표하는 자유로운 감성의 컨템포러리 캐주얼 브랜드다. 기존 남성복 브랜드와 차별성을 두고 밀레니얼 세대를 겨냥한 코트, 재킷, 점퍼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


이준혁 롯데백화점 상품본부 팀장은 "최근 2년간 코로나19로 인해 신규 브랜드 출시가 크게 없었지만 엔데믹 이후 살아나는 소비 수요를 잡기 위해 이번 시즌에 신규 브랜드 출시가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어 남성복 관련 시장도 한층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defrost@fnnews.com 노동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