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관 개보수 위해 특별기부
'김병주·박경아 갤러리' 명명
'김병주·박경아 갤러리' 명명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6일(현지시간) 김 회장이 모던·컨템포러리 전시관인 '오스카 탕 윙'의 개보수를 위해 1000만달러 규모의 특별기부를 확약했다고 밝혔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지난해 11월 모던·컨템포러리 전시관과 갤러리를 완전히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는 계획을 내놓은 후 행보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적인 명성의 건축가인 프리다 에스코베도가 주도한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은 김 회장의 기부를 기리는 차원에서 이 전시관의 갤러리 가운데 하나를 김 회장과 부인 박경아씨의 이름을 따 '김병주&박경아 갤러리'(Michael B. Kim and Kyung Ah Park Gallery)로 명명하기로 했다.
김 회장은 MBK파트너스를 설립하기 전 칼라일 아시아 파트너스 회장, 칼라일그룹 경영위원, 투자은행(IB) 살로몬스미스바니 아태지역 최고운영책임자(COO), 골드만삭스 이그제큐티브 디렉터 등을 역임했다.
김 회장은 2017년부터 메트로폴리탄미술관 이사회의 선출 멤버를 맡고 있다. 한국계로는 처음이다.
김 회장은 "메트로폴리탄미술관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예술을 연결시키는 글로벌한 공간"이라며 "미술관의 미래이자 전 세계 방문객들과 컨템포러리 아트를 한자리에 모을 수 있는 장소에 기여할 수 있게 돼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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