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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핑크·트와이스·아이브·뉴진스…빌보드 휩쓴 K팝 걸그룹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08 09:33

수정 2022.09.08 16:24

트와이스/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뉴스1
트와이스/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사진=뉴스1

블랙핑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사진=뉴스1
블랙핑크/ 사진제공=YG엔터테인먼트 /사진=뉴스1

[서울=뉴시스] 뉴진스. 2022.07.31. (사진 = 어도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뉴진스. 2022.07.31. (사진 = 어도어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아이브. (사진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2.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아이브. (사진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제공) 2022.09.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올 여름 걸그룹의 활약이 두드러진 가운데, 이들이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했다.

먼저 대표적인 걸그룹 블랙핑크와 트와이스가 미국 빌보드 글로벌200 차트를 휩쓸었다. 글로벌200은 전통적인 방식의 방송 점수 등을 포함하지 않고 스트리밍과 음원 판매량을 토대로 순위를 정한다.

블랙핑크는 이 차트에서 2주 연속 1위를 했고, 트와이스는 3위와 함께 '아티스트 100' 차트 1위로 난생 처음 이름을 올렸다. 뉴진스는 신흥 뮤지션을 대상으로 한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서 전주 대비 5계단 상승한 40위에 자리했다.

■블랙핑크, 2주 연속 빌보드 글로벌200과 글로벌 1위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빌보드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블랙핑크는 정규 2집 선공개곡 ‘핑크 베놈’으로 2주 연속 미국 빌보드 글로벌 메인 차트 진입에 성공했다.
글로벌 200과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선 음원 공개 후 1위로 직행한데 이어 2주 연속 정상을 차지했다. 핫100에선 발매 첫주 22위에서 이번 주엔 53위에 랭크됐다.

블랙핑크는 빌보드뿐 아닌 각종 글로벌 차트에서도 화려한 성적을 거뒀다. 스포티파이 톱 송 글로벌 주간 차트서 K팝 최고 순위인 2위에 올랐고,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서는 22위로 첫 진입 후 최상위권을 지키고 있다.

뮤직비디오 또한 공개 24시간 만에 유튜브에서 9040만 조회수를 돌파하며 여성 아티스트 세계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어 K팝 걸그룹 중 가장 빠른 속도(29시간 35분)로 1억뷰를 달성한 뒤 7일 반나절 만에 2억뷰를 넘어섰다.

블랙핑크는 오는 16일 오후 1시(한국 시간) 정규 2집 '본 핑크'를 발표한다. 타이틀곡 '셧 다운'을 통해 또 각종 신기록 행진을 이어갈지 관심이 집중된다. 더불어 오는 10월 15일과 16일 서울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월드투어 포문을 연다.

■ 트와이스 '아티스트 100' 차트 사상 첫 1위!

트와이스는 블랙핑크가 1위를 차지한 ‘빌보드 200’에서 3위를 차지했다. 더불어 '아티스트 100' 1위에 올라 자체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트와이스는 8월 26일 발매한 미니 11집 ‘비트윈 원앤투’로 9월 10일자 빌보드 메인 차트인 '빌보드 200' 3위 및 '아티스트 100' 1위를 차지했다.

앞서 작년 11월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 O+T=<3’로 '빌보드 200' 3위에 올라 자체 최고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이번 새 미니 앨범으로 팀 최고 순위 타이기록을 달성했을뿐 아니라 아티스트의 성적을 종합적으로 집계해 순위를 매기는 '아티스트 100' 차트에서는 전작 대비 순위를 9계단 끌어올리고 사상 첫 1위에 등극했다. 이 밖에 '톱 앨범 세일즈', '톱 커런트 앨범 세일즈', '월드 앨범'까지 빌보드 4개 차트 정상을 석권했다.

특히 음반과 스트리밍 합계 판매량 10만을 달성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이 중 미국 내 실물 앨범 판매량인 9만 4000장은 올해 미국에서 발매된 앨범들의 한 주간 실물 판매량 5위에 해당하는 기록으로 의미를 더했다.

트와이스는 '빌보드 200'에서 존재감을 과시해왔다. 2020년 6월 미니 9집 '모어 앤드 모어‘ 200위로 해당 차트에 입성한 후 같은 해 12월 정규 2집 '아이즈 와이드 오픈’ 72위, 2021년 6월 미니 10집 '테이스트 오브 러브‘ 6위, 2021년 11월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 O+T=<3’ 3위까지 큰 폭의 성장을 거듭했다.

이어 2022년 8월 미니 11집 ‘비트윈 원앤투’ 3위로 해당 차트서 세 번째 톱 10 진입에 성공해 'K팝 걸그룹 중 역대 최다 톱 10 진입' 기록을 세웠다.

트와이스의 열한 번째 미니 앨범 ‘비트윈 원앤투’는 '원스(팬덤명: ONCE)와 트와이스 사이 얘기들'이라는 뜻으로, 가장 소중한 존재인 서로를 향한 굳건한 유대감을 표현했다. 앙

■ 아이브, 빌보드서 자체 기록 경신

아이브(IVE : 안유진·가을·레이·장원영·리즈·이서)는 빌보드 차트에서 자체 기록을 경신했다.

아이브는 세 번째 싱글 '애프터 라이크'로 '빌보드 글로벌 200',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핫 트렌딩 송' 등 여러 차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루고 있다.

신곡 '애프터 라이크'는 '빌보드 글로벌 200' 차트에서 지난주 대비 28계단 상승하며 20위에 랭크됐고,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에서는 18계단 상승하며 9위에 올라 자체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는 전작 '러브 다이브(LOVE DIVE)'로 세웠던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차트 최고 순위 10위를 뛰어넘는 새로운 기록이다. '애프터 라이크'는 발매 첫 주에만 전 세계적으로 2,590만 스트리밍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월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 9위에 이름을 올리며 2주째 랭크됐고, '핫 트렌딩 송' 주간 차트에 7위로 진입하며 글로벌 인기를 증명했다.

'러브 다이브'도 여전한 인기로 빌보드 차트에 자리 잡았다. '러브 다이브'는 '글로벌 200(최고 순위 15위)',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 최고 순위 10위)' 차트에 22주째 랭크되며 장기간 차트인이라는 기록을 세우고 있다.

앞서 빌보드의 칼럼니스트 제프 벤자민은 "케이팝의 새로운 전성기를 이끄는 새로운 걸그룹 아이브가 70년대의 대표 디스코곡을 샘플링한 노래로 컴백을 했다"며 "아이브의 '애프터 라이크'는 또다시 히트곡 반열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 뉴진스, 5주 연속 ‘빌보드 글로벌’·‘이머징 아티스트’ 등 차트인!

'신인' 뉴진스는 5주 연속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렸다. 뉴진스(민지, 하니, 다니엘, 해린, 혜인)는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빌보드 글로벌 200’, ‘히트시커스 앨범’, ‘월드 앨범’, ‘이머징 아티스트’ 등 여러 차트에 랭크됐다.

데뷔곡 ‘하이프 보이’와 ‘어텐션’은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 각각 34위와 37위에 안착했고,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는 55위, 58위를 기록했다.


데뷔 앨범 ‘뉴 진스’는 ‘히트시커스 앨범’, ‘월드 앨범’에서 12위에 랭크됐다. 뉴진스는 또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신흥 뮤지션을 대상으로 한 ‘이머징 아티스트’ 차트에서 전주 대비 5계단 상승한 40위에 자리했다.


한편, 민희진 대표 이사가 이끄는 어도어(ADOR)의 첫 번째 걸그룹 뉴진스는 지난 28일 SBS ‘인기가요’ 무대를 끝으로 데뷔 활동을 마무리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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