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골퍼 잡아라… 유통가, 골프 전문관 오픈
골프 성수기를 맞아 유통가에서도 골프 전문관을 리뉴얼하고 골프웨어를 론칭하는 등 골퍼 공략에 나섰다.
8일 한국레저산업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골프 인구는 515만명으로 지난 2017년 386만명 대비 33% 늘었다. 특히 전년보다 2030 젊은 세대가 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골프 인구가 증가하는 만큼 고객들의 취향을 고려해 다양한 측면에서 골프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먼저 현대백화점은 지난달 말 서울 무역센터점에 '골프 전문관'을 리뉴얼 오픈했다. 골프 전문관에는 리뉴얼 브랜드 14개와 신규 브랜드 8개를 포함해 총 22개 골프 브랜드가 입점했다. 특히 이번 리뉴얼을 통해 MZ세대에게 인기를 끌고있는 골프 브랜드를 대거 들여왔다. 대표 브랜드는 럭셔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어메이징크리', 가상 인플루언서 '로지'와의 협업으로 유명한 '마틴골프', 미국 LA 감성 '말본골프' 등이다. 리뉴얼 오픈을 기념해 쉽게 만날 수 없었던 상품도 선보인다. 지포어는 고급 카메라 '라이카'와 콜라보한 상품, 마스터바니 에디션은 람보르기니와 협업한 의류 등을 준비했다.
온라인 채널도 골프 카테고리에 집중하고 나섰다. 쿠팡은 최근 '골프 전문관'을 리뉴얼했다. 골프 전문관은 여러 골프용품을 다양한 카테고리로 분류해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였다. 골프용품, 필드용품, 새내기 골퍼 추천템, 여성골퍼 인기템 등을 따로 모았다. 또 야외활동으로 손상되기 쉬운 피부를 위한 아이템도 한곳에서 볼 수 있다.
패션업계에서도 차별화된 골프웨어를 선보이며 수요 잡기에 뛰어들었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패션전문기업 한섬은 지난달 초 럭셔리 골프웨어 '랑방블랑'을 론칭했다. 이어 지난달 말에는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에 럭셔리 골프웨어 브랜드 '랑방블랑' 1호점을 열었으며, 공식 온라인몰인 더한섬닷컴에서도 판매를 개시했다. 랑방블랑은 한섬이 프랑스 명품 브랜드 '랑방(LANVIN)'과 협업한 럭셔리 퍼포먼스 골프웨어 브랜드로, 랑방의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기능성·활동성을 극대화한 게 핵심이다. 특히 랑방블랑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에서 스포츠 라인에 사용하는 이탈리아·스위스 등의 프리미엄 기능성 원단을 대거 도입했다. 한섬은 연내에 주요 백화점을 중심으로 매장수를 10여곳까지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MZ세대가 골프에 입문하면서 골프 트렌드도 많이 바뀌었다"면서 "앞으로도 영골퍼들의 취향을 고려한 다양한 골프 콘텐츠가 시장에 쏟아져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email protected] 김주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