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투도랑, 식생 체류지, 투수성 포장 조성
오는 2024년까지 아름다운 거리 조성
오는 2024년까지 아름다운 거리 조성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울산시가 오는 2024년까지 총 사업비 70억 원을 들여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효문공단 일원에 침투도랑, 식생 체류지, 투수성 포장, 옥상녹화 등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사업을 실시한다.
12일 울산시에 따르면 저탄소 그린산단 조성사업은 노후화된 산업단지를 대상으로 불투수면을 줄이고 녹지를 확보하여 빗물이 지하로 스며들게 하는 등 빗물을 관리하는 방식인 저영향개발(LID)기법 적용, 비점오염저감시설 설치 등을 통한 수질개선, 물순환 회복과 탄소중립 효과를 도모하고자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사업이다.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는 지난 1962년 2월 울산공업센터의 기공식과 함께 조성되기 시작했다. 1971년까지 21개의 대규모 공장이 장생포·여천지구에 건설되었으며, 이후 자동차, 조선 등의 생산시설이 조성됐다. 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 여수지구, 매암지구, 용연지구, 효문지구, 미포지구의 6개 지구로 구분된다.
이 가운데 효문지구가 올해 정부 주관 2022년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사업지구 지정과 활력있고 아름다운거리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이어 지난 4월에는 환경부 공모사업인 ‘저탄소 그린산업단지 조성사업’에 선정됐다
울산시는 이들 사업간 긴밀한 업무 협조 체계를 구축하고 입주기업들이 같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근로자의 정주여건 개선, 하천 수질 개선 등 저탄소 선도 산업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노후 국가산업단지 특성상 복잡한 지하매설물 등으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있지만, 산단 내 빗물관리 패러다임이 전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라고 말했다.
한편 침투도랑는 돌로 채워진 형태의 도랑으로 강우 시 유출수를 담아두고 토양으로 침투시키는 기능이 있다. 비점오염저감시설은 도시·도로·농지·산지·공사장과 같은 장소에서 불특정하게 배출되는 수질 오염 물질을 줄이는 시설이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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