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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휴 보안 꿀팁③] "저희 가족 놀러왔어요" 실시간 인증샷 올리면 안되는 이유

뉴시스

입력 2022.09.10 09:31

수정 2022.09.10 09:31

기사내용 요약
침입 예방은 ‘문단속’이 기본…방범창 등 확인 필수
밀린 우유·SNS 등으로 집 비운 티 내지 말 것
가까운 지구대·파출소 등 통해 빈집 사전 신고제 이용 추천

보안업체 에스원이 최근 3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침입 범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첫날 발생했다. 보안업계는 침입 방지를 위해 문단속, 빈집 사전신고제 이용 등을 조언했다. (사진=에스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보안업체 에스원이 최근 3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침입 범죄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절반 이상이 첫날 발생했다. 보안업계는 침입 방지를 위해 문단속, 빈집 사전신고제 이용 등을 조언했다. (사진=에스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송종호 기자 = 추석 연휴 동안 집을 비우게 되면 첫날 새벽을 조심해야 한다. 빈집을 노리는 도둑은 연휴일 때는 첫날 출입문을 통해 침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보안업체 에스원이 최근 3년 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침입 범죄 현황을 분석한 결과, 도둑들은 장기간 집이나 점포를 비우는 첫 날을 노린 것으로 나타났다.

또 다른 보안업체 KT텔레캅도 같은 결과를 내놨다. KT텔레캅에 따르면 긴급 출동이 가장 많이 발생한 날은 명절 연휴 첫날이었다. 명절 연휴 첫날 발생한 긴급 출동 수는 전체 연휴 기간에 발생한 출동 건수의 30%를 넘어섰다.

도둑들이 가장 많이 문지방을 넘는 시간대는 언제일까. 보안업계에 따르면 자정부터 오전 6시 사이 새벽 시간대에 가장 많이 침입 시도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른 시간대에 비해 인적이 드물어서다.

다음은 명절기간 침입 범죄 예방을 위한 보안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침입 예방의 기본은 ‘문단속’

도둑은 유리창을 깨고 침입하는 것 만은 아니다. 창문이 제대로 잠겼는지, 방범창에 빈틈은 없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우유 투입구와 같은 작은 구멍도 잘 막아둬야 한다. 작은 구멍도 도둑에게는 집 안에 침입할 수 있는 큰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시가스나 에어컨 배관에 장애물을 설치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여전히 배관을 타고 빈집을 노리는 도둑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현관문 잠금장치는 2중 이상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집이 비었다는 티를 내지말자


장기간 집을 비울 때 문 앞에 쌓인 우유나 신문은 도둑에세 빈집임을 알려주는 것과 같다. 연휴에는 배달을 중지시키거나 업체마다 제공하는 휴가지 배송을 적극 활용하자. 또 시간을 설정해 TV가 자동으로 켜지고 꺼지도록 하거나 스마트폰을 활용해 원격으로 조명을 켜 두는 것도 사람이 계속 있는 것처럼 보여질 수 있다.

◆‘빈집 신고제’를 적극 활용하자

장기간 집을 비울 때는 빈집 사전신고제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빈집 사전신고제는 3일 이상 집을 비울 경우 거주지 관할 지구대 또는 파출소로 사전 신고 시 해당 지역 순찰과 보안을 강화해 빈집털이 범죄를 예방하는 제도다. 전화가 번거롭다면 온라인에서 ‘순찰신문고’를 이용해 신청할 수 있다.


◆SNS에 집이 비었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자

최근 인스타그램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전체공개로 설정한 이용자들이 많다. 이들은 자신들의 여행이나 외출을 실시간으로 업로드하기도 하는데 보안 전문가들은 아주 위험한 행동이라고 경고한다.
빈집을 노리는 도둑들에게 지금 자신이 침입할 집의 후보군을 알려주는 행동이라는 것. 보안 전문가는 “최근에는 사진에 찍힌 창문 밖 모습 등을 통해 게시자의 대략적인 지역이나 심할 경우 특정 아파트 등을 알아내는 경우도 있다”며 “자신이 집을 비우는 사실을 전체 공개 SNS에 올리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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