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우크라이나 재건에 총 소요되는 비용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0 15:05

수정 2022.09.10 15:05

세계은행·EU집행위 공동보고서 발표..483조 원 전망
[우크라이나 차플리네 마을 가옥들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돼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독립기념일인 지난 8월 24일 러시아가 차플리네 주택가와 기차역을 폭격해 어린이 2명 포함 최소 2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군용열차를 표적으로 삼았으며 우크라이나 예비군 2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사진: 뉴시스)
[우크라이나 차플리네 마을 가옥들이 러시아군의 공격으로 파괴돼 있다. 우크라이나 당국은 독립기념일인 지난 8월 24일 러시아가 차플리네 주택가와 기차역을 폭격해 어린이 2명 포함 최소 25명이 숨졌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군용열차를 표적으로 삼았으며 우크라이나 예비군 200명 이상을 사살했다고 주장했다.
(사진: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우크라이나 재건에는 최소 3490억달러(약 482조6670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우크라이나 정부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세계은행은 러시아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를 재건하는 데 최소 3490억 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평가했다고 CNBC 등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신속한 피해와 필요성 평가'라는 이름의 공동 보고서는 올해 2월 24일부터 6월 1일 사이의 전쟁의 영향을 다루고 있다.

보고서에는 총 970억 달러(약 134조1510억원) 이상의 우크라이나 기반 시설에 대한 물리적 피해가 나열돼 있다. 이는 러시아의 무차별 폭격으로 인한 주택 파괴와 교통, 상업 및 산업 분야의 물리적 피해 규모가 포함된 수치다.

같은 기간 전쟁 여파로 인한 경제 손실액은 2520억 달러(약 349조 원)에 달했다.

물리적 피해 규모와 경제 손실액을 합친 3490억 달러는 전년도 우크라이나의 국내총생산(GDP) 규모인 2000억 달러(약 277조 원)의 1.6배가 넘는 규모다.


보고서는 또 "체르니히프스카, 도네츠크, 루한스카, 하리키프스카, 키이우주, 자포리자 지역에 파괴가 집중됐다"면서 “전쟁이 지속되면 이 비용은 더 불어날 수 있고, 침공이 수 세대에 걸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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