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영국계 금속기업 베단타와 대만 폭스콘은 13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고향인 구자라트에 195억 달러(약 26조 8000억 원) 규모 반도체 공장을 설립하는 협약에 서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로이터는 전날 베단타와 폭스콘 합작회사가 구자라트 주(州)정부로부터 자본 지출과 전기 등 관련 보조금을 획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 기업은 구자라트 최대 도시 아메다바드 인근에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별도의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
부펜드라바이 파텔 구자라트 주 수석장관은 "이번 사업이 10만여개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며 "어떤 지원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공장 설립 대상지로 인도에서 가장 부유한 주 마하라슈트라도 물망에 올랐지만, 결국 구자라트가 유치하게 됐다.
이번 사업에는 폭스콘이 기술 파트너 역할을 하고 있으며, 석유·금속 분야 대기업인 베단타는 자금을 지원하며 반도체칩 제조로 사업 부문 확장을 추진 중이다.
인도 정부는 반도체 제조 투자자에 대해 초기 100억 달러 지원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하겠다며 적극적인 유치 전략을 펴고 있다. 반도체 칩 공급망의 핵심 주체가 되겠다는 게 인도 정부의 목표다.
베단타 외에, 앞서 국제반도체컨소시엄(ISMC)이 카르나타카 주에, 싱가포르 IGSS 벤처스는 타밀나두 주에 각각 반도체칩 제조 공장 설립 추진 계획을 위한 위치 선정 사실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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