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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세기만에 달로 가는 '아르테미스 1호' 발사, 27일로 연기

박종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4 16:40

수정 2022.09.14 16:40

美 '아르테미스 1호', 3차 발사 한국시간으로 이달 28일 예정
9월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촬영된 '아르테미스 1호'.AP뉴시스
9월 6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케이프커내버럴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촬영된 '아르테미스 1호'.AP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벌써 2차례 발사 실패 이후 발사대에서 정비를 받고 있는 미국의 '아르테미스 1호' 탐사선의 발사일이 이달 23일(현지시간)에서 27일로 또 연기됐다.

13일 미 IT매체 씨넷 등에 따르면 미 항공우주국(NASA·나사)은 전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로켓 발사는 27일 오전 11시 37분(한국시간 28일 오전 0시37분)부터 70분간으로 조정됐다. 발사에 성공하면 오리온 캡슐은 39일간 달 궤도를 도는 우주 비행을 한 뒤 11월 5일 귀환한다. 예비 발사일정은 내달 2일 오후 2시 52분부터 109분간으로 설정됐으며, 11월 11일 귀환하게 된다.

반세기만에 발사되는 달탐사 우주선인 아르테미스 1호는 당초 지난달 29일에 발사될 예정이었지만 '우주발사시스템(SLS)' 로켓에서 연료인 액체 수소가 새면서 발사가 이달 3일로 연기됐다.
해당 로켓은 나사가 개발한 역사상 가장 강력한 로켓으로 높이만 32층 건물 높이인 약 98m에 달한다. 나사는 3일 발사에서도 SLS에서 연료가 새는 문제를 발견해 또다시 발사를 이달 23일로 연기했지만 또 일정을 미뤘다.


나사는 2차 발사시도 실패 뒤 직접적 원인이 된 로켓 하단과 연료선 연결 장치의 밀폐 부위 두 곳을 교체하는 작업을 마쳤다. 또한 극저온 실증 시험을 통해 1, 2단 로켓의 연료탱크에 직접 극저온 연료를 주입하며 누출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다.
나사는 이번 연기에 대해 극저온 실증 시험과 로켓 발사와 관련해 더 많은 준비시간을 갖기위해 일정을 조정했다고 밝혔다.

pjw@fnnews.com 박종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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