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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국내 우수中企 18곳과 4282억원 투자협약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5 11:00

수정 2022.09.15 11:00

- 31만㎡ 부지에 공장 신증설 13개‧이전 4개‧국내 복귀 1개 등
- 유명 식품기업 이어 두 번째 결실…1139명 고용 효과 등 기대
충남도청사
충남도청사
[파이낸셜뉴스 홍성=김원준 기자] 충남도가 국내 우량 중소기업 18개사로부터 4282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 지난 7월 국내 유명 식품종합기업과 대규모 투자협약을 맺은데 이은 민선8기 두 번째 결실이다.

충남도는 김태흠 지사가 15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박상돈 천안시장 등 6개 시·군 단체장·부단체장, 김병선 제이에이치씨 대표이사를 비롯한 18개 기업 대표와 투자협약(MOU)을 맺었다고 밝혔다. 협약식에는 조길연 도의회 의장도 참석, 기업들의 성공적인 투자를 도의회 차원에서 뒷받침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협약에 따르면 이들 18개 기업은 충남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30만 885㎡의 부지에 총 4282억 원을 투자한다.

이들 기업 중 13개사는 공장을 신증설하고, 4개사는 이전, 1개사는 국내복귀한다.
이에 따른 신규 고용 인원은 총 1139명이다.

천안테크노파크산단에는 2차전지 제조설비 업체인 에이프로와 산업용 세정제 업체인 제이에이치씨가 각각 1000억 원과 220억 원 투자해 공장을 신설한다. 이들 기업의 부지 면적은 각각 3만 3058㎡와 8205㎡다. 이 산단에는 또 인쇄잉크 업체인 동양잉크가 175억 원을 투자해 1만 4053㎡의 부지에, 전자가속기 업체인 이비테크가 170억 원을 투자해 8265㎡의 부지에 각각 생산라인을 조성한다.

성거일반산단에는 반도체용 화학약품 업체인 엘케이켐이 140억 원을 투자해 4223㎡의 부지에, 천안5산단확장에는 화장품 업체인 인코스가 100억 원을 투자해 5306㎡의 부지에 각각 공장을 새롭게 짓는다.

도금 및 표면처리 업체인 디에스엔지니어링은 68억 원을 투자, 천안 성거읍 6539㎡의 개별 입지에 공장을 증설한다.

보령 웅천일반산단에는 마루·가구용 PVC필름 업체인 노바스마트코리아가 148억 원을 투자해 1만 7234㎡의 부지에 대전 사업장을 이전한다. 강구조물 업체인 천지플랜트산업도 85억 원을 투입, 웅천산단 2만 157㎡의 부지에 전북 김제 공장을 이전한다.

아산에는 물류자동화 장비 업체인 한텍이 200억 원을 투자해 음봉일반산단 8461㎡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고, 탕정테크노일반산단 6388㎡의 부지에는 친환경 탈질 환원제 업체인 에스엠씨케미칼이 공장을 짓는다.

논산 노성농공단지에는 김치류 업체인 농업회사법인 미래가 42억 원을 투자해 6265㎡의 부지에 새 공장을 마련한다.

당진 석문국가산단에는 자동차 범퍼 신규업체인 동호오토모티브가 700억 원을 투자해 2만 7956㎡의 부지에 공장 신설하고, 모듈러 건축 업체인 유창이앤씨는 500억 원을 투자해 6만 427㎡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하기로 했다.

석문산단에는 이와 함께 알루미늄 합금 업체인 부개금속이 50억 원을 투자해 7543㎡의 부지에 인천공장 이전할 예정이다. 서천 장항국가생태산단 3만 5795㎡의 부지에는 액정 디스플레이 업체인 토비스가 295억 원을 투자해 중국 대련 공장을 국내복귀시키기로 했다.

장항국가생태산단에는 또 철골 구조물 전문 업체인 성지테크가 122억 원을 투자해 3만 1913㎡의 부지에 전북 군산공장을 이전하고, 화장품 액상 원료 업체인 에스앤피글로벌이 67억 원을 투자해 9095㎡의 부지에 공장을 신설한다.

충남도는 이들 기업이 생산을 본격 시작하면 도내에는 5685억 원의 생산 효과와 1773억 원의 부가가치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 기업의 부지 조성과 장비 구입 등에 따른 경제 효과는 생산유발 5735억 원, 부가가치 유발 2130억 원 등으로 분석된다.

협약식에서 김 지사는 “이번 투자유치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되는 것은 물론 기업에도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기업과 소통하고 협력해 투자와 성장, 회수와 재투자가 활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충남도는 앞서 지난 7월 28일 식품종합기업인 대상과 민선8기 첫 국내 기업 투자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대상은 아산 인주산업단지(3공구) 내 25만 9023㎡의 부지에 기존 사업장을 확장하고, 신규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대상은 1200억 원대 부지를 매입하는 한편, 식품 제조기지와 물류 및 생산 자동화 기반을 구축할 예정이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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