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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케미칼, 완주에 525억원 추가 투자…리튬황 생산

강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5 14:05

수정 2022.09.15 14:05

전북 완주에 있는 정석케미칼 본사.
전북 완주에 있는 정석케미칼 본사.


【파이낸셜뉴스 완주=강인 기자】 전북 향토기업인 ㈜정석케미칼이 완주에 투자를 이어가며 대규모 일자리를 창출한다.

전북도와 완주군은 15일 전북도청 회의실에서 ㈜정석케미칼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정석케미칼과 전북도, 완주군, 완주테크노밸리㈜는 완주에 생산공장을 신설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힘을 모을 것을 약속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정석케미칼은 완주 테크노밸리2산업단지 3만3000여㎡ 부지에 525억 원을 투자해 차세대 이차전지 전해질 원료인 리튬황(Li2S)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전북도와 완주군, 완주테크노밸리는 기업 투자가 원활히 진행되도록 행정적 지원과 인허가 진행에 협조한다.

정석케미칼은 당초 도료 관련 제품을 주로 생산했지만 최근 첨단소재인 고체 전해질 물질 생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990년 대구에서 창업해 1998년 완주로 본사와 공장을 이전하해 사업을 키워왔다. 노면표지용 도료시장 분야에서 이미 오래전부터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신성장 사업으로 에너지 소재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앞서 정석케미칼은 최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고체 전해질 원료인 리튬황 관련 특허를 받고 국산화에 성공해 생산을 시작했다. 정석케미칼에서 생산하는 리튬황은 고순도 (99.99%)를 자랑하고 전지의 성능을 좌우하는 이온전도도가 높아 배터리 제조업체들로부터 각광을 받고 있다.

완주에 추가 투자하는 공장에 대규모 리튬황 생산시설을 구축해 양산화를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투자로 자동차와 이차전지 등 도내 기업과 동반성장이 기대되며, 리튬황 뿐 아니라 수소 연료 전지에 사용되는 이오노머 관련 생산 계획도 가지고 있어 수소산업과 연계 발전도 기대된다.
정석케미칼은 이번 투자로 100개의 일자리 창출 계획이다.

김용현 정석케미칼 대표는 “전북 완주군에 생산공장 설립으로 지역경제 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고 앞으로도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지역사회와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핵심 원료를 생산하는 정석케미칼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겠다”며 “앞으로 많은 기업들이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면서 지역사회와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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