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국가자격증만 80개' 취득한 대기업 근무자…왜?

김현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5 14:28

수정 2022.09.15 14:28

고용부-산업인력公, 국가자격 취득자 우수사례 시상
산업인력공단 전경
산업인력공단 전경


[파이낸셜뉴스] 대기업에서 근무하며 국가기술자격 80여개를 취득한 김영진(58)씨가 올해 국가자격 취득자 우수사례 공모전 대상에 선정됐다.

고용노동부와 한국산업인력공단은 1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국가자격 취득자 우수사례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 국가기술자격은 필기·실기시험을 거쳐 취득하는 '검정형'과 인증 교육기관에서 실무 중심의 과정을 이수한 뒤 평가를 통해 자격을 부여하는 '과정평가형'이 있다.

김씨는 수기에서 "힘들고 어려울 때 늘 나를 지탱해준 자격증이야말로 인생의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라며 구직자들에게 자격 취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금상을 받은 법제처 사무관 장민철(47)씨는 마흔 중반에 정보관리기술사 자격증을 취득해 현재 대국민 공공데이터 개방 정책을 맡고 있다.

다른 금상 수상자인 이성권(51)씨는 전기기능사, 용접산업기사, 배관기능장, 에너지관리기능장을 차례로 취득하고 경남기업 내 자격증 전도사가 됐다.


과정평가형 대상을 수상한 오수정(40)는 시각디자인산업기사 자격증을 취득한 뒤 디자이너로 재취업에 성공했다. 오씨는 "평가 과정에서 생긴 문제해결 능력이 디자인 실무 현장에서 도움이 됐고 업무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촉매제가 됐다"고 했다.

금상은 원시연(27)씨와 송정훈(18)씨가 수상했다. 경찰공무원을 준비하던 원씨는 과정평가형으로 전자출판기능사 자격을 취득하며 포트폴리오를 완성해 현재 전자출판 분야 디자이너로 일하고 있다.
광주자동화설비고에 다니는 송씨는 한국전력공사 취업을 목표로 전자산업기사 자격을 취득한 뒤 후배들에게도 자격 취득에 적극 도전할 것을 권하고 있다.

우수사례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주어진다.
사례의 자세한 내용은 국가자격정보 누리집 큐넷과 씨큐넷에서 확인할 수 있다.

honestly82@fnnews.com 김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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