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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기지 금리 6% 돌파…금융위기 2008년 이후 처음(상보)

뉴스1

입력 2022.09.16 07:39

수정 2022.09.16 07:39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에서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6%를 돌파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경제매체들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모기지업체 프레디맥의 주간 설문결과에 따르면 30년 모기지 고정금리는 평균 6.02%를 기록해 일주일 전의 5.89%에서 올랐다. 1년 전 같은 주 2.86%와 비교하면 2배가 넘는다.

특히 모기지 금리는 2월 이후 거의 2배로 뛰어 50년 넘게 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달렸다.

일반적으로 금리인상은 주택가격과 판매를 떨어 드린다.

하지만 미국에서 주택가격은 공급 부족과 강한 수요에 힘입어 여전히 두 자릿대 숫자의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S&P케이스실러의 미국 주택가격지수는 지난 6월 18% 올랐는데 전월 상승률 19.9%보다는 낮았다.


프레디맥의 샘 케이터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이 계속 수요를 억제하고 주택가격에 하방 압력을 가하겠지만 재고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주택 가격이 계속 떨어져도 낙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