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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스타트업이 해결한다

김만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6 09:55

수정 2022.09.16 09:55

특구재단 '대중소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
올해 수산그룹·금성백조주택·에너넷 참여
중견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스타트업이 해결한다


[파이낸셜뉴스] 중견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혁신 스타트업이 함께 기술개발이나 아이디어를 제안해 동반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 이 과정에서 중견기업들은 스타트업의 기술이나 제품을 구매하거나 공동 R&D, 투자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은 수산그룹과 금성백조주택, 에너넷과 함께 '대중소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를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챌린지 참여 기업 모집은 오는 21일까지다. 중견 3사의 수요 테마별 혁신 아이디어를 보유한 기업을 발굴, 중견기업과 공동 기술개발 및 사업화 협력을 희망하는 혁신 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기술 및 아이템 모집 테마는 △차세대 건축·설계 기술 △ 친환경 에너지 절감 기술 △핀테크 관련 비즈니스 아이템 및 기술 △비대면 주거 생활서비스 아이템 △ 배터리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술 △ 드론 활용 시설물 안전점검·유지관리 기술 △모션 인지 및 패턴 인식 기술 등이다.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에 참여한 중소기업들은 수요기업을 통해 신청한 아이디어를 서류평가 및 인터뷰를 통해 평가받게 되며, 11월초에 우수기업 선정 절차가 마무리된다.

오픈이노베이션 챌린지를 통해 선정된 기업들은 수요기업의 △구매계약 검토 △테스트베드 지원 및 공동 R&D △전략적 투자유치 등지원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특구재단에서도 우수한 공공기술을 연계 및 이전 후 사업화 과제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특구재단 강병삼 이사장은 "대·중견기업, 중소기업 모두 협력수요를 가지고 있으나 서로 간 연결협업에 한계가 있다"며, "특구재단이 이들 사이의 연결다리 역할을 통해 민간 주도의 동반성장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특구재단은 그간 수산그룹과 같이 특구 외부에 소재한 대기업 및 중견기업과 협력하여 신사업 수요 기반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해왔다.
이를 통해 지난 2년간 22개의 혁신 기업을 선정하고, 대기업과 협업, 투자 유치 및 공동 연구 등을 지원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부터는 특구에 소재한 대기업 및 중견기업들이 특구 중소기업과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기업수요조사 및 현장방문 설명회 등이 진행됐다.
그 결과 올해 지역 내 건설사인 금성백조주택, 에너지·도시가스 토탈 서비스 기업인 에너넷까지 수요기업을 확대해 혁신기업과 상호 협력 기회를 더욱 다각화했다.

monarch@fnnews.com 김만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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