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배우 류승룡이 한국 최초 주크박스 뮤지컬에 출연하기 위해 보컬 연습만 1년 동안 했다고 말했다.
류승룡은 1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관련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영화 출연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일단 주크박스 뮤지컬이고 극 영화 안에서 노래 부르는 영화들이 있었다, '쎄시봉'이나 클래식한 뮤지컬도 있고 그런데 이건 그야 말로 흥얼거리고 노래방에서 부르고 들어왔던 노래들을 상황과 대사에 맞게 대사 대신 전달하는 부분들이 있어 사실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클래식 뮤지컬이었으면 언감생심 선뜻 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류승룡은 "주크박스 뮤지컬이라는 장르가 매력적이다, 최초이기도 하고, 노래 자체를 부르는 게 아니라 대사에 멜로디를 붙인 거다, 가사를 개사하지 않고도 상황에 맞게 부르는 게 매력적이었고 새삼 우리나라의 예전 7080 노래들이 서정적이고 시 같다는 걸 느꼈다"고 설명했다.
류승룡은 "못 믿으시겠지만 1년간 보컬 연습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전에 뮤지컬도 해보고 했지만, (이번 영화 속 가창은)그런 벨 칸토 창법과는 다른 거다"라고 밝혔다.
또한 "국민들이 노래를 좋아하신다, 다 귀 명창들이다, 오디션 프로그램도 많고, 그래서 사실 노래들을 대사를 얹어 하는 거여서 노래로서의 기능 만이 아니라 감정과 대사처럼 들리게 해야된다는 것 때문에 오래 연습했다"고 알렸다.
'인생은 아름다워'는 자신의 생일선물로 첫사랑을 찾아 달라는 황당한 요구를 한 아내 세연(염정아)과 마지못해 아내와 함께 전국 곳곳을 누비며 과거로의 여행을 떠나게 된 남편 진봉(류승룡)의 이야기를 그린 주크박스 뮤지컬 영화다. 류승룡은 어쩔 수 없이 아내와 함께 아내의 첫사랑 찾기 여행을 떠나게 된 진봉을 연기했다.
한편 '인생은 아름다워'는 오는 2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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