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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서치알음 "엠에스웨이,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 성장 수혜기대“

김경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6 16:44

수정 2022.09.16 16:44



[파이낸셜뉴스] 리서치알음은 16일 비상장 기업인 엠에스웨이에 대해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 시스템 성장 수혜가 기대된다고 봤다.

우휘랑 연구원은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부터 공공 건물을 대상으로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를 의무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국토가 좁고 고층 빌딩이 많다는 특징을 활용해 에너지 산업에 적용 중”이라며 “현재 제로에너지건축물을 위한 기술 개발이 진행 중인데, 가장 크게 주목받고 있는 것은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인 ‘BIPV’ ”이라고 밝혔다. 이어 “BIPV는 ‘Building-Integrated PhotoVotaic’ 의 줄임말로 BIPV에 적용되는 태양광 모듈의 재료로 유기태양전지가 사용된다”라며 “동사는 유기태양전지 투명전극 소재인 나빌을 개발해 시장 성장에 맞춰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덧붙였다.

엠에스웨이는 2003년에 설립되어 반도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사업(마이크로 컨트롤러에 속도,온도, 센서 등에필요한 각종 제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자동차 등에 솔루션을 적용하는 기술)과 신소재 사업을 영위하던 중 반도체 임베디드 소프트웨 어 사업을 2022년 8월에 매각했다. 현재는 신소재 사업부만이 남았으며 이를 통해 3세대 유기태양전지용 투명전극 소재인 나빌을 개발한 것이다.


3세대 유기태양전지는 실리콘 태양전지에 비해 가볍고 유연하며 반투명이 가능하다. 또한 광전변환효율(빛을 전기로 전환하는 비율로 태양광 발전의 핵심)이 높다. 나빌은 기존 3세대 유기태양전지용 투명전극인 ITO(인듐주석 화합물)에 대비해서 유연성 등의 다양한 응용성을 가진다는 장점이 있다. 이러한 장점을 통해서 건물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BIPV), 스마트 윈도우 등의 제품에 적용될 예정이다.

리서치알음에 따르면, 엠에스웨이는 2015년 네이쳐에 게재된 논문을 바탕으로 출원상태였던 특허를 2016년에 이전받아 한국을 포함 한 5개 지역에 국내외 특허를 등록했다. 엠에스웨이의 투명 유기 태양전지는 하단부터 기판, 금속핵 유도층, 금속층, 기능층의 순서로 이루어진다. 나빌의 핵심 기술력은 금속핵 유도층이 증기화된 금속(Ag, 은)과 배위 결합 해 매우 얇은 금속층이 형성하고 이후에 금속을 증착시키면 금속이 균일하게 배열되어 유연하면서 낮은 저항(더 많은전류가 흐를 수 있는통로)을 유지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다.

우 연구원은 “글로벌 유기태양전지 시장 규모는 2019년 기준 7000만 달러이며 연평균 28.9%로 성장해 2025년까지 3억 4000만 달러의 시장 규모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현재 유기태양전지의 소재로서 ITO가 약 90%의 점유 율을 차지하고 있는데, 향후 나빌이 유연성과 가격경쟁력을 기반으로 ITO를 대체하는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현재 한국은 한국판 뉴딜에 그린 뉴딜을 포함하고,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는 등의 적극적인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을 추진 중이다.
2020년부터 시행되고 있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 의무화는 2030년까지 국내 연면적 500제곱미터 이상의 민간·공공 건축물까지 확대된다. 이를 통해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이 주목을 받고 있다.


우 연구원은 “동사의 제품인 나빌은 건물 일체형 태양광발전시스템에 사용되는 제품인 유기태양전지와 페로브스카이트에 공급되어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신소재사업부에서 스마트 윈도우용 투명전극 소재를 통해 2022년 하반기부터 매출 발생이 시작해 건물 일체형 태양광 발전시스템 등의 산업 성장과 함께 할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부연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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