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자동차-업계·정책

현대차, 2025년 내놓을 PBV 콘셉트는…"이용자 중심 개발"

조은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18 12:42

수정 2022.09.18 12:42

현대차그룹이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개발 중인 PBV 테스트 벅(Test Buck) 등 PBV UX(User Experience) 개발 방향성을 담은 결과물을 공개하고, PBV 미래 UX개발 방향성과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UX 스튜디오에 전시된 현대트랜시스의 '다목적 모빌리티 시트 시스템'. 현대차 제공
현대차그룹이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UX 스튜디오 서울'에서 개발 중인 PBV 테스트 벅(Test Buck) 등 PBV UX(User Experience) 개발 방향성을 담은 결과물을 공개하고, PBV 미래 UX개발 방향성과 기술 개발 성과를 공유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진은 UX 스튜디오에 전시된 현대트랜시스의 '다목적 모빌리티 시트 시스템'. 현대차 제공
UX 스튜디오에 전시된 'PBV 엔지니어링 벅'의 내부 모습. 현대차 제공.
UX 스튜디오에 전시된 'PBV 엔지니어링 벅'의 내부 모습. 현대차 제공.

[파이낸셜뉴스] 현대차그룹이 지난 16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서 'UX 테크데이 2022' 행사를 열어 PBV(목적기반 모빌리티)의 방향성과 결과물을 공개했다.

PBV는 이동 중 운전자나 승객에게 필요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를 말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PBV 테스트벅(개발 과정에서 사전 제작하는 모형)과 기술 개발 성과 등이 전시됐다. PBV 초기 개발 과정에서 콘셉트 개발을 위해 만든 '스터디 벅'과 기술이 실제로 구현된 '엔지니어링 벅'이 공개됐다.


엔지니어링 벅은 현대차그룹이 2025년을 목표로 개발 중인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공항 이용 여행객을 실어 나르는 '공항 픽업용 PBV' 콘셉트로 개발됐다. 조수석 공간에 캐리어 거치대를 두고 탑승 공간을 뒤쪽 트렁크까지 넓혀 최대 5명이 넓은 내부 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휠체어가 쉽게 출입할 수 있도록 개방 폭을 극대화했다.

이날 현대트랜시스는 사용자별 라이프 스타일을 고려한 '다목적 모빌리티 시트 시스템'을 소개했다. 교통약자를 위한 생체 신호 분석 기술, 유아를 동반한 가족 승객의 실내 공간 활용성 증대 기술 등 탑승객이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에 맞춰 실내 환경을 최적화한 통합 시나리오 모드 10가지를 구현했다. 양희원 현대차그룹 제품통합개발담당 부사장은 "여러 고객의 요구(니즈)를 담고 이를 만족시키는 것이 PBV의 가치라고 생각한다"며 "사람, 첨단기술, 조화 등 세 가지 원칙을 기본으로 총체적 사용자 경험(HUX)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류지성 바디개발센터장 전무는 "운전석 독립 파티션(칸막이)과 실내 캐리어 수납 모듈 등 다양한 신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며 "PBV에는 레벨3(조건부 자동화) 이상의 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해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는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을 가치 있게 쓸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양산을 목표로 PBV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활용한 PBV 전용 모델을 개발하고 연간 최대 15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PBV 전기차 전용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공장 착공 시점은 내년이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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