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여름에 물놀이를 진하게 못 즐겼다면 호텔로 가면 된다. 한적하게 호캉스를 즐기려는 이들이 늘면서 초여름부터 가을까지 야외 수영장을 연장 운영하는 호텔들이 늘고 있다. 사계절 내내 수영장을 가동하는 곳들도 많다.
19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신라호텔은 11월30일까지 야외 수영장인 어번 아일랜드를 매일 운영한다.
신라호텔의 어번 아일랜드는 날이 선선해지기 시작하면 최고 32~34도의 온수풀로 바뀐다.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늦캉스족들을 위해 야외 수영장 '오아시스'를 이달 27일까지 연장 운영한다.
힐튼 가든 인 강남도 지난해에 이어 야외 루프톱 수영장 운영을 10월 말까지 연장한다. 지난해 7월 개관 이래 입소문을 타고 인기를 얻으면서 9월 말까지 예정한 수영장 운영을 온수풀 가동과 함께 연장했다.
노보텔 동대문은 21층 호텔 꼭대기 층에 자리한 루프톱 야외 수영장을 11월 중순까지 운영할 예정이다.
인천 영종도에 자리한 네스트 호텔과 파라다이스시티 모두 야외 수영장을 사계절 내내 운영한다.
부산 호텔들은 바다 전망의 야외 수영장을 사계절 내내 가동한다.
해운대에 자리한 파라다이스 부산은 수영장인 '야외 오션스파 풀'과 야외 온천 '씨메르' 두 곳의 물놀이 시설을 사계절 내내 운영한다. 씨메르는 다양한 워터 액티비티와 휴게시설을 갖춘 아쿠아 스파존과 한국 찜질방 문화가 반영된 찜질 스파존을 갖춘 호텔 내 대표 인기 시설이다.
아난티 힐튼 부산은 G층에 있는 인피니티 풀을 10월31일까지, 10층의 맥퀸즈 풀은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맥퀸즈 풀은 길이 24m, 깊이 1m의 시설로 바다를 한눈에 내려다 볼 수 있으며 야외 테라스에 자리 잡은 자쿠지와 월풀, 건식 사우나를 갖추고 있다.
제주에선 그랜드 하얏트 제주가 온수 인피니티풀을 갖춘 야외 풀테크를 연중 내내 운영한다. 야외 풀테크는 62m의 국내 최고 높이에 자리한 호텔 야외 물놀이 시설로 규모도 국내에서 가장 크다. 수영을 하며 제주 시내와 바다, 한라산 절경을 바라볼 수 있어 사계절 내내 인기다. 제주신화월드의 스카이풀도 연중무휴로 운영한다.
한 호텔 관계자는 "올해 초 3월에 온수풀로 개장했을 때 수영장 개장일 맞춰서 찾아오시는 이들이 꽤 많았다"라며 "올 가을, 초 겨울에도 온수풀 이용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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