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권별 최대 30억 투입 3년간 집중 육성…브랜드 개발·커뮤니티 공간 운영
양재천길·장충단길 등 5곳, 서울 대표 상권으로 키운다상권별 최대 30억 투입 3년간 집중 육성…브랜드 개발·커뮤니티 공간 운영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서울시는 골목 상권을 키우는 '로컬 브랜드 상권 육성사업'을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지난 4월 대상지로 선정한 양재천길(서초구), 합마르뜨(마포구), 장충단길(중구), 선유로운(영등포구), 오류버들(구로구) 등 5곳에 3년간 상권당 최대 30억원을 투입해 각종 시설과 콘텐츠 등을 구축할 계획이다.
지역 특성을 살린 골목 브랜드를 선보이고, 시민들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조성하는 게 이번 사업의 목표다.
사업 첫해인 올해는 로컬플랫폼 공간 조성과 이벤트 개최 등을 통해 상권 인지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시는 우선 소비자 인식과 지역 특징을 분석해 상권별 브랜딩 콘셉트를 개발했다.
10월부터는 브랜딩 콘셉트를 반영한 상권별 커뮤니티 공간을 본격 운영하고, 꽃집·세탁소 등 생활서비스 업종을 대상으로 방문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10∼12월에는 상권 인지도를 높이는 각종 이벤트를 연다.
잠재력 있는 상인을 육성하는 '브랜딩 액션러닝 프로그램'도 10월부터 시작한다. 상권별로 2명씩 총 10명을 선발해 6주간 브랜드 진단 및 전략, 이론과 실습 교육을 지원한다.
아울러 올해 점포 100여 곳을 대상으로 환경개선 컨설팅을 진행해 노후한 점포 공간을 재정비한다.
내년에는 상권 자생력 확보, 2024년에는 지속가능한 운영을 위한 생태계 조성 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임근래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선정된 상권이 지속력과 자생력을 갖춘 서울의 대표브랜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okk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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