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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모비스, 연세의료원 국내 최초 ‘꿈의 암 치료기’ 중입자치료 도입…핵심기술력 부각↑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0 11:52

수정 2022.09.20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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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연세의료원 산하 세브란스병원이 2023년 국내 최초로 중입자치료를 시작한다는 소식에 모비스가 강세다. 모비스는 2011년 가속기용 정밀 RF 제어시스템(LLRF)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발한 바 있다.

20일 오전 11시48분 현재 모비스는 전 거래일 대비 150원(7.05%) 오른 205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윤동섭 연세의료원장은 연세대 백양누리 최영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우리나라 의료를 이끌어 온 리더십을 공고히 하기 위해 선도 분야인 로봇수술 외 신약 치료, 중입자치료 등 정밀의료를 통해 중증 난치성 질환 극복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연세의료원은 2023년 상반기 꿈의 암 치료로 평가받는 중입자치료를 시작한다.

중입자치료의 원리는 가속기 싱크로트론이 탄소원자를 빛의 속도에 가깝게 가속한 뒤 고정형 또는 회전형 치료기를 통해 에너지빔을 환자의 암세포에만 정밀하게 조사하는 것이다. 고정형 치료기의 경우 시험 운영을 마치고 내년 3월말 본격 가동할 예정이다. 360도 회전이 가능한 치료기까지 총 3대의 중입자치료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중입자치료가 가능한 암은 혈액암을 제외한 모든 고형암이지만, 기존에 치료가 어려웠던 산소가 부족한 환경의 암세포에 강력한 효과를 보여 다양한 활용이 가능할 전망이다.

모비스는 지난 2011년 가속기용 정밀 RF 제어시스템(LLRF)을 개발했다.
수입에 의존하던 제품이었지만 국산화에 성공했다. 향후 수요가 예상되는 대전 중이온가속기, 기장 중입자가속기, 대학 및 지자체의 의료용가속기, 구축 중인 해외 대형가속기 등에 납품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는 연구용 가속기 중심으로 사업을 추진 중이며 핵심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의료용 및 산업용 가속기로 사업영역을 확장할 예정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