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마트마다 김치 품절 대란이라는데…편의점에선 판매 늘었다

뉴스1

입력 2022.09.21 05:05

수정 2022.09.21 05:05

서울의 한 편의점에 소용량 배추김치 제품이 진열돼 있다. ⓒ News1 신민경 기자
서울의 한 편의점에 소용량 배추김치 제품이 진열돼 있다. ⓒ News1 신민경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CU·GS25·세븐일레븐·이마트24 등 편의점 업계 김치 매출이 증가했다. 배추 작황이 나빠 물량 부족을 겪는 이커머스·대형마트와는 상반된 분위기다. 다만 평년과 비교하면 물량이 충분하지 않아 편의점 업계도 상황을 예의주시고 있다.

21일 CU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의 김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했다. 다른 편의점 상황도 비슷하다.

GS25 13.8%, 세븐일레븐 35%, 이마트24 16% 등으로 모두 판매량이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편의점에서 주로 판매하는 김치는 소용량이어서 품절될 정도로 재고가 부족한 상황은 아니다"며 "수요가 소폭 몰리며 매출도 증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편의점 소용량 김치는 주로 절단 배추를 사용해 포기 배추 대비 원재료 수급이 원활하다는 게 제조사 설명이다.

김치 제조사 관계자는 "포기김치는 비교적 알이 큰 배추로 제조한다. 그러나 태풍 여파로 올해 충분히 크지 못한 배추가 많다"며 "편의점 소용량 김치는 잘게 썰어 만들기 때문에 알이 작은 배추로도 제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물량이 넉넉한 편은 아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일부 배추김치 상품들은 간헐적으로 발주 정지되는 등 재고가 충분하지 않다"며 "김치 물량 선확보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쌈무김치 등 무를 활용한 김치 상품 수를 늘리는 등 상황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치 부족사태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여름배추 작황이 나빠 수확량이 대폭 줄어든 상황이다"며 "이를 대체할 국내 가을배추 출하 시기를 예측해보면 현 배추 부족 상황이 11월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최근 배추 상품 1포기 평균가격은 8748원이다. 이달 초(7009원)보다 24.8% 올랐다.
현재 수확되고 있는 배추는 해발 600m 이상 고랭지에서 생산되는 여름배추다. 잦은 강우에 수확이 감소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배추 수급 불안정에 대상과 CJ제일제당은 대형마트·백화점 등에 제품을 정상 납품하고 자사 온라인몰 일부 포장김치 제품을 '일시품절'로 표기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