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노우리 기자 = "한국은 코로나19 이전 마지막으로 방문한 곳이자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방문한 곳이다."
찰리 파크(Charlie Park) 다이슨 무선청소기 사업부 총괄부사장은 21일 서울 성수동에서 열린 무선청소기 신제품 젠5 디텍트™(Dyson Gen5 Detect™)’ 출시 행사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만큼 회사 차원에서 한국 무선청소기 시장에 신경쓰고 있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이는 한국 시장이 청소기 신기술에 대한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좌식 생활권이라는 점에서 바닥 미세먼지 제거에 대한 관심이 큰 데다, 팬데믹을 계기로 청결한 집안 환경에 대한 소비자 기대치도 상승했다.
낮아진 시장점유율에 대한 위기의식도 엿보인다. 다이슨은 한때 '무선청소기 원조'로 이 시장의 70~80%를 차지했으나 현재는 국내업체들에 선두를 내주며 시장점유율이 10~20%까지 내려갔다.
이번 신제품은 제품 전체에 헤파(HEPA) 필터레이션 기술을 적용해 0.1마이크론만큼 작은 입자를 99.99% 포착하도록 설계했다. 파크 부사장은 “다이슨이 20년 넘게 청소기 모터를 개발해온 경험을 바탕삼아 이번에는 바이러스 같은 작은 입자까지 잡아낼 수 있도록 한 단계 더 진보했다”고 했다.
사람의 머리카락 한 가닥이 70마이크론, 꽃가루가 30마이크론, 반려동물의 털에서 떨어지는 비듬이 1마이크론 정도라는 점을 고려하면, 눈으로 포착할 수 없는 아주 미세한 오염물질도 잡아낼 수 있는 셈이다.
이는 완전히 새롭게 개발한 5세대 하이퍼미디엄 모터 덕분이다. 전작인 V15 디텍트와 비교하면 20% 이상 모터 출력이 강화됐고, 회전수도 8%가량 증가한 13만5000rpm 수준이다. 흡입력을 손상하지 않으면서 작은 공간에 광학, 인쇄 회로 기판(PCB) 및 열처리 솔루션을 배치하기 위해 더 짧은 중심축을 기반으로 여러 부품을 하나로 결합했다.
시연 과정에서 다이슨 기존 제품과 신제품 모터에 물통을 연결하고 전원 버튼을 누르자, 더 강력한 모터 흡입력 때문에 신제품과 연결된 물통의 수위가 훨씬 높게 차오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파크 부사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제조시설 방문조차 어려워 연구 과정이 쉽지는 않았지만, 백지상태에서부터 4년 반 동안 매진해 청소 성능을 더욱 향상시키고자 했다”고 강조했다.
전작의 핵심기능도 계승하는 동시에 발전시켰다. 흡입된 입자의 음향 진동을 통해 먼지를 인식하는 ‘피조센서’가 전작에 이어 이번에도 적용됐다. 이 센서는 먼지 입자를 1초에 1만5000번 측정해 LCD 창에 띄워준다.
바닥 유형이나 먼지양을 인식해 자동으로 흡입력을 조절하기도 한다. 직접 주연 시행을 하던 중 먼지가 많은 곳에 청소기를 가져다 대자 모터 소리가 달라졌다. 먼지를 흡입하고 난 후론 자동으로 모터 세기가 조절되기도 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크기의 먼지 입자를 보여주는 초록빛 레이저 기능도 전작에 이어 탑재된 기능이다. 다만 기존 헤드 대비 보이지 않던 먼지를 더 잘 볼 수 있도록 빛의 밝기를 높이고, 범위도 한층 넓혔다.
이번 다이슨 신제품은 이날부터 다이슨 공식 홈페이지와 다이슨 데모 스토어 및 다이슨이 입점된 전국 주요 백화점, 일부 하이마트 매장 및 온라인몰에서 구매할 수 있다. 권장 소비자 가격은 139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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