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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진보단체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입항으로 위기 고조"

최수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2 11:45

수정 2022.09.22 11:45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울산본부, 울산진보연대
한반도 전쟁 위기 고조 우려, 대북적대정책 철회 요구
"윤석열 정부의 굴욕적 한일관계 협의도 중단해야"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울산본부와 울산진보연대는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킨다"라며 22일 울산시청 앞에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입항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fnDB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울산본부와 울산진보연대는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킨다"라며 22일 울산시청 앞에서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입항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fnDB

【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미국의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의 23일 부산 입항과 관련해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울산본부와 울산진보연대는 "한반도 전쟁 위기를 고조시킨다"라며 22일 울산시청 앞에서 입항 반대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었다.

집회 참가자들은 "미국 핵 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항모강습단이 23일 부산에 입항해 이달 말에 동해에서 한미연합훈련을 진행하고, 또 미국의 핵 추진 잠수함 아나폴리스까지 훈련에 동참하게 된다"라며 "이는 지난 2017년 한반도 전쟁위기 이후 5년여 만으로, 미국의 핵전력이 한반도에 재진입하는 순간, 정세가 어디로 튈지 예측할 수 없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민 당국은 지금이라도 대북적대정책을 철회하고 평화와 번영의 새로운 북미, 남북관계 수립에 합의했던 싱가포르 선언 정신, 남북정상 선언 정신으로 돌아가 한반도 전쟁 위험을 근원적으로 제거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울산 진보단체 "미 핵항모 로널드 레이건호 입항으로 위기 고조"

이어 "윤석열 정부는 이번 핵 항모 입항계획을 당장 철회하고 일본을 한반도로 끌어들이는 한미일 군사협력과 굴욕적인 한일관계 개선 시도 역시 즉각 중단하라"라고 요구했다.


6.15공동선언실천남측위원회 울산본부는 "세계가 미국의 신냉전 강요에 따른 우크라이나 전쟁, 대만 위기 등으로 격동하는 속에 윤석열 정권 등장과 함께 한반도 전쟁 위기도 비할 바 없이 높아졌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미국이 한미일 군사동맹에 박차를 가하면서 한국 정부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인 한일관계 개선을 강요하고 있다"라며 "윤석열 정부가 일본의 고자세에도 불구하고 굴욕적인 한일협의에 나서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라고 주장했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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