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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언더파' 김한별, DGB금융그룹 첫날 코스레코드…"뭘 해도 되는 날"

뉴스1

입력 2022.09.22 14:50

수정 2022.09.22 14:50

김한별(26·SK텔레콤). (KPGA 제공)
김한별(26·SK텔레콤). (KPGA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김한별(26·SK텔레콤)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DGB금융그룹 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10언더파를 몰아치며 코스레코드를 작성했다.

김한별은 22일 경북 칠곡군의 파미힐스 컨트리클럽(파71·7215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이글 한 개, 보기 한 개를 묶어 10언더파 61타를 적어냈다.

오전조로 경기를 치른 김한별은 오후조 경기가 진행되고 있는 오후 2시30분 현재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다. 2위 배용준(22·CJ온스타일·9언더파 62타)과는 한 타차.

특히 이날 김한별이 기록한 61타는 파미힐스의 코스레코드다. 종전 기록은 2016년 이 대회 1라운드에서 서형석(25)과 윤정호(31)가 기록했던 63타였다.



배용준 역시 62타로 코스레코드를 달성했지만 김한별의 맹타에 빛이 바랬다.

지난 2018년 KPGA에 입회해 2020년 2승, 지난해 1승 등 통산 3승을 올리고 있는 김한별은 올 시즌엔 앞선 16개 대회에서 '무관'에 그쳤고 톱10도 2차례에 그치는 등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나 이번 대회는 다른 모습이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한별은 첫날부터 치고 나가며 시즌 첫승의 기대감을 높였다.

10번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한 김한별은 12번홀(파3)에서 보기로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이 보기는 이날 경기 김한별의 유일한 '오점'이었다.

김한별은 이어진 13번홀(파5)에서 2온 이후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면서 직전 홀의 보기를 곧장 만회했다. 이후 15번홀(파4)부터 3연속 버디를 잡으면서 전반을 4언더파로 마쳤다.

기세가 오른 김한별은 후반들어 물오른 샷감을 뽐냈다. 그는 2번홀(파4)을 시작으로 6번홀(파4)까지 무려 5연속 버디를 낚으며 치고 나갔다.

남은 세 개홀을 모두 파로 마쳐도 코스레코드를 달성할 수 있었지만, 김한별은 막판 8번홀(파3)에서 한 타를 더 줄이며 10언더파를 채웠다.

김한별은 경기 후 "경기 초반 보기로 시작했는데 그 다음 홀에서 이글로 만회하며 분위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면서 "후반 홀에서 버디 찬스를 놓치지 않았는데 퍼트 감이 아주 좋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후반 5홀 연속 버디에 대해선 "오늘은 뭘 해도 되는 날이라고 생각됐다"면서 "내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노력했는데 티샷과 아이언샷도 잘 받쳐준 덕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며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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