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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정부 주춧돌 신규식 선생 순국 100주년 추모식 열려

연합뉴스

입력 2022.09.22 17:02

수정 2022.09.22 17:02

가족관계등록부 외손에 전달…사진·친필편지 등도 공개
임시정부 주춧돌 신규식 선생 순국 100주년 추모식 열려
가족관계등록부 외손에 전달…사진·친필편지 등도 공개

(청주=연합뉴스) 김형우 기자 =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실질적 설계자인 청주 출신 독립운동가 예관 신규식(1880∼1922) 선생의 순국 100주년 추모식이 22일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에서 열렸다.

추모식에서 신규식 선생을 추모하는 학생들의 모습.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추모식에서 신규식 선생을 추모하는 학생들의 모습.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추모식은 선생의 치열한 독립 정신을 기리고 이를 계승하기 위해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와 청남대가 공동으로 마련했다.

청남대 임시정부기념관 광장에서 열린 행사는 독립군가 및 항일가요 공연, 추진위원회 경과보고, 약력 보고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임시정부 주춧돌 놓은 신규식 순국 100주년 기념추진위 출범 임시정부 주춧돌 놓은 신규식 순국 100주년 기념추진위 출범 (청주=연합뉴스)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실질적 설계자인 청주 출신 독립운동가 예관 신규식(1880∼1922)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추진위원회는 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인차리의 선생 초혼묘에서 창립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진은 예관 신규식 선생(가운데). 2022.4.7 [신규식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제공. 재배포 및
임시정부 주춧돌 놓은 신규식 순국 100주년 기념추진위 출범 임시정부 주춧돌 놓은 신규식 순국 100주년 기념추진위 출범 (청주=연합뉴스) 중국 상하이 대한민국임시정부의 실질적 설계자인 청주 출신 독립운동가 예관 신규식(1880∼1922) 선생의 순국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추진위원회가 출범했다. 추진위원회는 7일 오후 충북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인차리의 선생 초혼묘에서 창립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사진은 예관 신규식 선생(가운데). 2022.4.7 [신규식 선생 순국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 제공. 재배포 및 DB 금지] photo@yna.co.kr (끝)


이날 행사에선 1911년 상하이 망명 이후 무호적자로 남았다가 최근 서울가정법원이 독립유공자 공적조서에 근거해 창설한 선생의 가족관계부(구 호적)를 외손인 민영백 씨에게 전달하는 행사도 열렸다.

독립운동가 중 일부는 일제가 1912년 조선민사령을 제정해 호적을 만들기 이전 국외로 이주하거나 광복 이전에 숨져 대한민국 공적 서류상 적을 한 번도 갖지 못했다.



박걸순 충북대 사학과 교수(맨 왼쪽)가 선생의 삶을 방문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박걸순 충북대 사학과 교수(맨 왼쪽)가 선생의 삶을 방문객에게 설명하고 있다. [충북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행사가 끝난 뒤에는 선생의 삶을 조명하는 특별 기획전이 열렸다.

기획전에선 선생의 가족이 1910년대 후반 함께 찍은 사진과 친필편지, 일제의 동향 사찰 극비문서가 공개됐다.

오는 23일 미래여성플라자에선 선생의 독립운동을 주제로 한 학술대회가 열린다.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인차리에서 태어난 선생은 1911년 상하이로 망명해 독립운동을 벌였고 1919년 임시정부 수립 이후에는 법무총장, 국무총리 대리, 외무총장을 지냈다.

1922년 9월 25일 중국 상하이에서 만 43세의 일기로 순국했다.


정부는 1962년 선생에게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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