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기업·종목분석

카카오게임즈, 주요 게임 매출 감소...목표가↓-한화

이주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3 12:37

수정 2022.09.23 12:37

목표가 7만원→6만4000원
우마무스메, 오딘 매출 ↓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대표 이미지. 뉴시스
카카오게임즈 '우마무스메: 프리티더비' 대표 이미지. 뉴시스

[파이낸셜뉴스] 한화투자증권은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단기 부진이 불가피하다면서 목표가를 7만원에서 6만4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전날 기준 종가는 4만4000원이다.

한화투자증권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3·4분기 영업이익은 677억원으로 컨센서스(시장 전망치) 860억원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매출액은 3549억원으로 전망된다. 우마무스메, 오딘 등 주요 게임들의 매출이 빠르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한화투자증권은 3·4분기 우마무스메의 일평균 매출 추정을 기존 15억 원에서 11억원으로 낮췄다. 오딘의 3·4분기 일매출 추정치도 9억원으로 낮춰 잡았다. 김소혜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우마무스메 일뷰 유저들의 환불 시위와 각종 이슈 등으로 트래픽과 매출이 크게 빠진 것으로 보인다"며 "오딘은 진성유저 중심으로 견조한 트래픽을 기록하고 있지만, 대만 지역에서 매출이 줄어들고 있다"고 분석했다.

카카오게임즈의 4·4분기 매출액은 3886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4·4분기 실적 반등을 위해선 신작 성과가 필수적"이라며 "신작의 구체적인 스케줄이 공개되지 않아 연내 2종의 신작만 전망치에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연내 예정된 신작은 에버소울, 디스테라, XL게임즈 등이다. 김 연구원은 XL게임즈를 실적 기여에 가장 기대할 수 있는 신작으로 꼽았다.
자체 개발 게임이기 때문이다.

또 김 연구원은 "라이브 게임 매출 하락과 신작 지연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대비 11% 하향했다"면서 “최근 주가는 단기간에 크게 급락해 우마무스메 이슈 관련 우려는 대부분 반영됐다”고 판단했다.
그는 이어 "다만 현재 밸류에이션이 매력적인 구간은 아니기 때문에 연내 출시될 신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공개에 따라 주가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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