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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반도체·2차전지 기업, 한국에 1조6000억원 투자하기로

이유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9.23 09:13

수정 2022.09.23 09:13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투자신고식 및 북미지역 투자가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뉴욕 한 호텔에서 열린 투자신고식 및 북미지역 투자가 라운드 테이블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정부가 북미 지역 기업들로부터 11억5000만달러(1조6181억원) 규모의 반도체·전기차·2차전지 분야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계기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JW메리어트 에식스 하우스 호텔에서 개최한 ‘북미 지역 투자신고식 및 투자가 라운드테이블’ 행사에서 이같은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이창양 산업부 장관과 유정열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사장, 미국 반도체·바이오·이차전지·신재생 등 첨단산업 분야 기업 대표 2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투자신고식에서 북미 지역 7개 기업은 반도체, 전기차 분야 등에서 총 11억5000만달러 규모의 외국인투자 신고서를 산업부에 제출했다.


반도체 기업 중에서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 1위 기업인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가 반도체 장비 R&D 센터를 한국에 신설하기로 했다. 미국 ‘듀폰’은 차세대 극자외선(EUV)용 감광제와 화학기계 연마 패드, 패키징 등 반도체 소재 R&D 센터와 생산시설을 증설하고, ‘인테그리스’는 반도체용 특수가스·필터·CMP슬러리 등 반도체 소재 R&D 센터를 증설한다는 계획이다.

전기차·배터리 분야에서는 리튬메탈 배터리 개발사인 ‘솔리드 에너지 시스템’이 한국에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 R&D 센터와 생산 실증시설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미국 자동차 부품기업 ‘보그워너’도 전기차 및 하이브리드차 구동모터 R&D 센터를 증설하기로 했다.

이외에도 캐나다 신재생에너지 개발업체 ‘노스랜드파워’가 남해에 해상 풍력 발전단지를 조성하고, 미국계 사모펀드인 ‘이엠피 벨스타’는 국내에 친환경 초저온물류망 물류창고를 증설할 예정이다.


이창양 산업부장관은 “각 기업의 투자 계획이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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