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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패' 정선민 감독 "중국전보다 나은 경기…값진 경험"

뉴시스

입력 2022.09.23 15:40

수정 2022.09.23 15:40

기사내용 요약
24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조별리그 3차전

[서울=뉴시스]여자농구 국가대표 정선민 감독 (사진 = FIBA 제공)
[서울=뉴시스]여자농구 국가대표 정선민 감독 (사진 = FIBA 제공)
[서울=뉴시스]박지혁 기자 = 한국 여자농구(13위)가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5위의 강호 벨기에에 패하며 2022 호주 여자월드컵에서 2연패에 빠졌다.

정선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23일 정오(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시드니올림픽 파크 스포츠센터에서 벌어진 벨기에와의 대회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61–84, 23점차로 패했다.

전날 중국과 1차전에서 역대 중국전 최다 점수 차인 63점차 완패를 당했던 한국은 2연패에 빠졌다.

여전히 높이와 힘에서 밀렸고, 벨기에의 속공 옵션에는 속수무책으로 당했지만 중국전과 비교해 적극적이었다.

정 감독은 대한민국농구협회를 통해 "큰 국제무대에서 본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들을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지가 첫 번째 목표였다"며 "어제 중국전에선 우리 선수들의 능력을 잘 보여주지 못했다면, 오늘은 벨기에를 상대로 어제보다 나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매 경기가 우리 선수들에게는 정말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다"고 했다.


간판 센터 박지수(KB국민은행)를 비롯해 배혜윤(삼성생명), 최이샘(우리은행)이 부상 등으로 합류하지 못해 대회 이전부터 고전이 예상됐다.

이날 3점슛 2개를 포함해 가장 많은 11점을 올린 강이슬(KB국민은행)은 "지난해 도쿄올림픽도 큰 경기였는데, 그때는 관중이 없었다. 올림픽 다음으로 큰 경기가 월드컵이라고 생각하는데 큰 경기장에서 관중이 가득 찬 가운데 경기를 할 수 있는 경험 자체가 드물기 때문에 한경기 한경기가 굉장히 소중하다"며 "월드컵에 출전할 수 있다는 사실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이 순간 자체가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여자농구 국가대표 강이슬 (사진 = FIBA 제공)
[서울=뉴시스]여자농구 국가대표 강이슬 (사진 = FIBA 제공)
2연패를 당한 한국은 24일 오후 5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조별리그 3차전을 치른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MVP 출신 존쿠엘 존스가 있는 복병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는 세계 랭킹 26위로 이날 중국에 51-98로 져 역시 2패를 기록 중이다. 존스는 과거 WKBL에서 뛴 적이 있어 낯익은 선수다.

세계적인 수준에 있는 중국, 벨기에와 비교하면 그래도 해볼 만한 상대로 평가받는다.


정 감독은 "월드컵에선 매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내일 경기가 쉬울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 전술적인 부분이나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를 오늘보다 더 끄집어내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을지에 포커스를 맞출 것이다"고 했다.


이어 "혼신의 힘을 다하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있기에 오늘보다 나은 경기력을 위해 선수들이 더 큰 열정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고, 나 역시도 벤치에서 그런 부분을 강조할 것이다"고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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