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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2연패' 여자농구 정선민 감독 "매 경기 선수들에게 소중한 경험"

뉴스1

입력 2022.09.23 15:43

수정 2022.09.23 15:43

정선민 여자농구대표팀 감독.(FIBA 제공)
정선민 여자농구대표팀 감독.(FIBA 제공)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여자농구월드컵 두 번째 경기에서 벨기에에 완패한 정선민 여자농구대표팀 감독이 "선수들에게 큰 경험이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은 23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농구월드컵 A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벨기에에 61-84로 완패했다.

한국은 전날(22일) 1차전 중국전(44-107) 패배에 이어 벨기에에도 무릎을 꿇으며 2연패로 조 최하위(6위)로 처졌다.

박지수가 공황장애 증세로 제외됐고 배혜윤, 최이샘도 부상으로 빠진 한국은 강이슬(11점)만이 유일하게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을 뿐 나머지는 모두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세계의 벽을 절감했다.

경기 후 정 감독은 "이렇게 큰 국제무대에서는 선수들이 본인의 능력을 얼마큼 보여줄 수 있는지가 관건인데 어제 중국과의 경기에서는 잘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오늘은 어제보다 나은 경기를 했다"며 "매 경기가 우리 선수들에게는 정말 값지고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12년 만에 월드컵 본선 첫 승을 노리는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5시 국제농구연맹(FIBA) 랭킹 26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 3차전을 치른다.

정 감독은 "매 경기가 힘들고 어려운 월드컵에서 내일 경기가 쉬울 것이라는 생각은 전혀 하지 않고 있다"며 "전술적인 부분이나 선수 개개인의 능력치를 더 찾아내서 어떻게든 이기는 경기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혼신의 힘을 다하지 않으면 어려운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할 것이다.
선수들은 오늘보다 더 나은 경기를 하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11점으로 팀내 최다 득점을 올린 강이슬은 "도쿄 올림픽을 경험했지만 그때는 관중이 없었다.
이번에는 관중이 가득 차 들어 있어서 이런 경험이 굉장히 소중하다"며 "월드컵에 출전한다는 자체가 어려운 것이기 때문에 이 순간 자체를 소중하게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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