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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무신사 29CM, 성수동에 '이구성수' 오픈…오프라인 접점 늘린다

이구성수 외관.(29CM제공)
이구성수 외관.(29CM제공)


이구성수 메인쇼룸.(29CM제공)
이구성수 메인쇼룸.(29CM제공)


전시(29CM제공)
전시(29CM제공)


(서울=뉴스1) 김진희 기자 = 무신사의 온라인 편집샵 29CM(이십구센티미터)가 서울 성동구 성수동에 첫 번째 플래그십스토어 '이구성수'를 열었다. 창의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브랜드와 아티스트가 어우러져 활동하고 무한한 가능성을 창출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조성할 계획이다.

29CM 관계자는 "공장 지대이던 성수동이 최근 트렌디한 카페나 매장이 많이 드러서면서 옛것과 새것이 공존하는 '성수다움'을 만들어냈다"며 "이구성수도 브랜드를 담아내는 본질에 집중하면서도 다양한 상품과 카테고리를 포괄하는 '이구다움'으로 승부를 보겠다"고 강조했다.

◇MZ세대 모으는 빈티지 공간에…의류·가방 상품부터 작가와의 전시까지

23일 찾은 이구성수는 빨간 벽돌로의 빈티지한 모습과 달리 내부는 현대적인 감각이 물씬 풍겼다.

이구성수는 340㎡(103평) 규모, 2개 층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쇼룸과 전시장, 카페로 2층에는 다목적 공간과 피팅룸이 조성됐다.

매거진처럼 계절마다 하나의 아이템을 주제로 선정하고 이와 관련된 브랜드, 작품, 아티스트를 소개한다. 이구성수의 첫 테마는 '처음 만나는 가을: 스웨트셔츠'로 이를 중심으로 상품, 공간 디자인, 콘텐츠가 전시됐다. 가을을 상징하는 노란색을 메인 컬러로 배경과 상품 등을 꾸몄다.

매장에는 다양한 색과 종류의 스웨트셔츠를 비롯해 그릇, 가방 등 라이프스타일 상품도 있었다. 상품 옆에 있는 큐알코드로 접속하면 29CM 온라인숍으로 연결돼 상품을 더 자세하게 볼 수 있었다.

29CM 관계자는 "패션 상품이 60%, 라이프스타일이 40%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패션 상품 중 60%는 여성 패션 브랜드로 채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피팅룸도 요즘 세대 감성에 맞게 꾸며져 있었다. 피팅룸 2곳 중 1곳은 일반 피팅룸으로, 다른 1곳은 인스타용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게 가을 분위기를 살려 조성해 놓은 것.

계절별로 아티스트와 협업해 전시하는 작품도 눈에 띄었다. 이번에는 양지윤 작가와 함께 가을 테마에 맞춰 은행나무를 형상화한 작품을 전시했다. 현존하는 생물 중 유일한 단일종인 은행나무를 모티브로 모든 존재의 유일무이함을 표현했다.

매장에 흘러 나오는 BGM도 시즌 테마에 맞춰 선정했다. 성수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크리에이티브한 인물 10명이 성수동의 다양한 분위기를 담은 음악을 직접 선정, 이들과 함께한 인터뷰는 카세트 테이프모양의 책자 굿즈로 제작해 추후 독립 서점, 편집숍 등에서도 판매할 예정이다.

◇29CM, 오프라인 접점 점차 확대…"옴니채널 강화"

29CM는 지난해 5월 브랜드 캠페인 팝업 스토어인 '29멘션', 8월 입점 브랜드 큐레이션 공간인 '이구갤러리'에 이어 큐레이션 쇼룸인 '이구성수'로 이어지는 오프라인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이구성수를 통해 29CM의 리테일·아트·F&B 등 다채로운 콘텐츠를 경험하고, 브랜드의 스토리와 가치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고객이 29CM에서 추천받은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만지고 경험하면서 '자기다운 취향'을 찾아가는 과정이다.

29CM 관계자는 "29CM 오프라인 사업의 중심지로서 고객 접점 확대와 옴니채널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했다.

29CM는 지난해 무신사에 인수됐으며 올 상반기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2% 늘어난 2600억원이다.


한편 무신사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을 포함해 키즈, 골프, 럭셔리 등 상품 카테고리를 넓혀가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올해에는오프라인 매장을 확대하며 타깃 고객층을 넓히고 내실 다지기에 주력하는 한편 내수 시장을 넘어 일본·동남아 등으로 영토를 확장할 계획이다.

온라인 패션 플랫폼 처음으로 거래액 2조원을 넘긴 무신사는 내년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