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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기싫어요!”… 러 청년들 옛 위성국 등으로 탈출 러시

22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 예레반 즈바르트노츠 국제공항에 러시아에서 입국한 남성이 걸어가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22일(현지시간) 아르메니아 예레반 즈바르트노츠 국제공항에 러시아에서 입국한 남성이 걸어가고 있다.로이터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군 동원령을 선포한 이후 해외로 떠나는 청년들이 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AFP통신은 러시아를 떠난 징집 대상자 사례들을 소개하면서 지금까지 수천명이 옛 소련이었던 국가 등으로 빠져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부인과 자녀를 남겨두고 항공편으로 아르메니아로 온 한 청년은 AFP 기자에게 “나는 무모한 전쟁에서 죽고 싶지 않다”고 말했으며 같은 공항에 10대인 아들과 온 44세 남성은 “현재 러시아의 상황은 모두를 떠나고 싶어하게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또 핀란드 국경에는 러시아에서 들어오는 차량이 늘면서 행령이 약 150m 이어졌다. 핀란드 국경경비원은 “아침에는 바빴으나 입국 차량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AFP는 징집 연령대인 남성들이 모스크바의 늦은 항공편을 이용해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 도착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예레반에는 지난 2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되자 러시아인들이 몰려들어 아르메니아에 최소 4만명이 입국했으며 조지아에는 지난 6월 기준으로 약 5만명이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러시아 크렘린궁은 동원 대상이 되는 러시아인들의 탈출이 이어지고 있다는 보도는 가짜라고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이 밝혔다.

그러나 외신은 이번주 옛 소련이었던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카자흐스탄, 크리기스탄, 타지키스탄으로 가는 항공편들이 거의 예매가 끝났다고 전했다.

동원령과 전쟁에 반대하는 시위도 확산돼 러시아 전역에서 시민 1300명 이상이 구속됐으며 SNS에는 러시아가 국경을 봉쇄할 것이라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23세인 모스크바 직장은 동원령에 10월까지 출국할 생각이며 “일부 시민들은 잃을 것이 없어 시위를 하고 있으며 일부는 징집을 피하도록 변호사들과 상담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독일 정부는 징집을 피해 망명을 요청하는 러시아인들을 수용할 뜻이 있음을 나타냈다.

낸시 페저 독일 내무장관은 일간지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과 가진 인터뷰에서 심각한 위협을 받는 기피자들은 국제법에 따라 보호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용감하게 푸틴 정권에 반대함으로 인해 위험에 빠질 수 있는 어느 누구도 정치 박해 방지를 위해 난민 요청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