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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money]소비자 절반 이상 '실물 카드 없어도 돼'

[파이낸셜뉴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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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물카드가 필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간편결제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24일 국내 최대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에 따르면 ‘실물 카드는 없어도 될까?’ 설문조사 결과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카드고릴라 웹사이트 방문자들을 대상으로 5일부터 18일까지 약 2주간 실시했으며, 총 2873명이 참여했다.

2주 간의 투표 결과, 과반수의 응답자(53.5%/1536표)가 ‘실물 카드는 없어도 된다‘고 응답했다. ‘실물 카드는 있어야 한다’고 응답한 인원(46.5%/1337표) 또한 절반에 가까웠다.

이는 간편결제가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보이는데 실제 간편결제 건수는 급증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5월 발표한 ‘2021년중 전자지급서비스 이용 현황’에 따르면 전년 간편결제 이용 건수는 1981만 건, 이용금액은 6065억원으로 1년 전 대비 각각 36%, 35% 성장했다. ‘2021년 지급수단 및 모바일금융서비스 이용행태’ 조사결과에 의하면 ‘현금, 실물 카드 등 지급수단을 실물로 갖고 있지 않아도 되어서’가 과반수 이상으로 간편결제서비스 사용 이유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고릴라차트 TOP 100에서 간편결제 혜택을 가진 카드는 신용카드 31개, 체크카드 26개로 2020년 대비 54% (신용 63%, 체크 44%) 증가했다.

한편 간편결제 상승과 별개로 카드사에서는 실물 카드 발행으로 발생하는 환경 오염을 줄이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KB국민 EVO티타늄’ 카드에는 나무시트와 에코젠 시트가 사용됐으며, 신한카드는 작년 8월부터 딥드림 등 인기 카드 4종에 재활용 플라스틱 플레이트를 우선 적용했다. ‘우리카드 NU Nature 카드’는 이용금액의 0.2%를 글로벌 식림 산업에 후원하며, 전기차 충전/대중교통/공유모빌리티 이용 시 혜택을 제공한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간편결제 혜택을 갖고 있는 카드는 각 앱에 카드를 등록 후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실물 카드가 필요없다는 응답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추후 애플페이가 국내에 도입 및 정착이 되면 실물 카드가 필요없다는 비율은 더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