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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향자, 윤상현의 싱하이밍 비난에 "유감…中에 열등감 폭발"

기사내용 요약
윤상현 '주제넘은 간섭' 비판 반박 나서
"韓 참여 불가피 전달…싱 대사도 이해"
"싱 대사, 中 우려 전달…무례·강압 없어"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양향자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정 정책협의회에서 활동 및 성과보고 홍보자료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양향자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당·정 정책협의회에서 활동 및 성과보고 홍보자료를 들어 설명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2.08.01.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정성원 기자 = 국민의힘 반도체산업경쟁력강화특위(반도체특위) 위원장인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23일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를 향해 '주제넘은 간섭'이라고 밝힌 데에 대해 "합리적 문제 제기를 넘어 열폭(열등감 폭발)에 가깝다"고 비판했다.

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윤 의원의 싱하이밍 중국 대사 비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 의원은 "지난 20일 싱하이밍 중국 대사를 두 번째로 만났다"며 "칩4에 대한 중국 정부의 걱정을 전했다"고 밝혔다.

칩4는 미국이 한국·일본·대만 등 우호국과 반도체 공급망을 구축하고,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구상한 협의체다. '프렌드 쇼어링'(Friend-shoring)과 '가치 동맹'을 기반으로 한다.

양 의원은 "윤 의원의 '참여하는 것이 지극히 당연하다'는 당위론은 중국을 이해시키거나 굴복시키는 데 도움되지 않는다"며 "싱하이밍 대사에게 '한국의 참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전했고, 싱 대사도 이해하는 것으로 보였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또 "자당 반도체특위를 무시하고 있다"며 "싱 대사는 무소속 국회의원이나 자연인 양향자를 찾아온 것이 아니라 한국 집권당 특위 위원장을 찾아 자국의 우려를 전한 것이다. 무례함이나 강압적 느낌을 받은 바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주제넘은 간섭'이라거나 고려·조선시대까지 거론한 것은 비판보다 비난이고, 합리적 문제 제기를 넘어 '열폭'에 가깝다"며 "반도체 분야에서 한국은 중국의 형님이고 을보다 갑이라 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최근 국민들이 정부 외교 행보와 대외메시지에 많이 불안해하고 있다"며 "제가 아는 전문가들 또한 중국에 더 정교하게 접근하라고 조언한다"고 꼬집었다.

나아가 "이를 누구보다 아는 외교 전문가 윤 의원의 어제 발언에 많은 이들이 혹여 다른 의도가 있는지 의아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는 앞서 지난 2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 있는 양 의원실을 찾아 면담했다.
지난 7월26일에 이어 두 번째 면담 자리에서 싱 대사는 양 의원에게 한국의 칩4 동맹 참여에 우려를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윤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반대에 이은 주제넘은 간섭으로 보인다"며 "한국과 미국 간 지금까지의 반도체 상호협력관계상 협의체에 참여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하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또 "정치적 논리로 접근하는 것은 이웃 나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라며 "고려·조선시대에 머물고 있는 발언에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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