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 검사 결과 조류인플루엔자 항원 검출
고병원성 여부 판정까지는 3~5일 더 소요
당국, 긴급행동지침 따른 강화된 방역조치
23일 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채취한 분변을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에서 중간 검사한 결과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됐다.
다만 고병원성 여부는 판정 전이다. 이 과정에는 3~5일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앞서 지난해 9월 야생조류 분변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적이 있으나, 최종적으로 저병원성(H5N3)으로 확인된 바 있다.
환경부와 농식품부는 야생조류 분변에서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즉시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른 강화된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해당 야생조류 분변 채취지점 출입통제(방역본부 초동대응) ▲반경 10㎞ 지역 '야생조수류 예찰지역' 설정, 해당예찰지역 내 가금농장에 대한 예찰·검사 강화 ▲철새도래지와 인근 가금농장에 대한 소독 등 차단방역 강화 등이다.
환경부는 올해 유럽과 북미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유행함에 따라 국내 유입 가능성에 대비해 철새 초기 도래지를 중심으로 조기 예찰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국민들이 야생조류 폐사체나 이상 개체를 발견할 경우 지자체, 유역(지방)환경청,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으로 신고하도록 안내하는 등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가금 농장에서 소독 및 방역시설을 점검·보완하고 있다. 농업인들이 축사 출입 전 손 소독 및 장화 갈아신기, 매일 농장 내·외부 소독 등 기본적인 방역 수칙을 준수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afka@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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