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의 만원 관중 고양종합운동장, '월드컵 모드'로 뜨거워졌다

2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에서 대형 태극기가 일렁이고 있다. 2022.9.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23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 코스타리카의 친선경기에서 양국 선수들이 악수를 나누고 있다. 2022.9.23/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고양=뉴스1) 안영준 기자 = 한국 축구대표팀의 평가전이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은 벌써 '월드컵 모드'다.

벤투호는 23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와 친선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는 전날 모든 좌석이 매진됐을 만큼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대한축구협회(KFA)는 경기 전날인 22일 SNS를 통해 "코스타리카전이 매진됐다. 축구 팬 여러분의 성원에 감사드린다"고 발표했다.

예상대로 현장의 열기는 뜨겁다. 킥오프 2시간 전부터 많은 팬들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고 붉은 유니폼과 야광 붉은 띠 등으로 관중석이 붉게 물들었다.

일부 팬들은 최근 카타르 월드컵을 위해 발표된 새 유니폼을 벌써 챙겨 입는 등 '월드컵 모드'가 됐다.

선수들 역시 월드컵에서 입을 원정 유니폼과 프리 매치 킷을 처음으로 입고 나와 더욱 관심을 높였다.

한편 이번 경기는 벤투 감독의 한국 사령탑 데뷔전과 같은 경기장에서 같은 상대로 열려 더욱 관심을 모은다.

2018년 8월 부임했던 벤투 감독은 9월7일 이곳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코스타리카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렀다. 당시 이재성과 남태희의 골로 한국이 2-0으로 이겼다.

당시 경기장엔 3만6127명의 만원관중이 들어차 뜨거운 분위기 속에서 벤투호의 시작을 지켜봤는데, 4년 만에 다시 열린 이번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다시 만원관중이 들어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