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카드, 신용카드 서비스 중단…'기술적 문제'
美 대러 제재 회피처 경고 후 러시아와 거리두기
보도에 따르면 우즈베키스탄 금융사인 우즈카드는 이날 오전 9시부터 기술적인 문제로 신용카드 서비스가 중단됐다고 밝혔다.
다만, 미르와 합작해 출시된 다른 카드들은 정상적으로 사용 가능하다고 우즈카드는 설명했다.
우즈카드는 옛 소련 시절 설립된 우즈베키스탄 대표 금융사다.
이번 중단 조치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15~16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 참석한지 일주일만에 이뤄졌다.
러시아와 가까운 대표적 중앙아시아 국가였던 우즈베키스탄도 미국의 대(對) 러 금융제재 회피를 돕는 주변국들에 대한 경고 이후 러시아와 거리를 두는 모양새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 15일 러시아 금융제재 우회를 도운 단체 2곳, 개인 22명을 제재 명단에 추가한 바 있다.
러시아는 2014년 우크라이나 크름반도 강제 병합에 따른 서방의 경제제재를 벗어나고자 2015년 자체 결제시스템인 미르 카드를 만들었다. 우방국 중심으로 미르 결제시스템 확대를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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