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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 정상, 러 주민투표 규탄…"인정 못 해, 비용 부과 준비"

기사내용 요약
"효력·정당성 없어…러 동원령·핵위협 개탄"

[볼고그라드(러시아)=AP/뉴시스]러시아가 장악 중인 우크라이나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주)에서 러시아 영토 편입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2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러시아 볼고그라드에 마련된 영외 투표소에서 루한스크 주민이 투표하고 있다. 2022.09.23
[볼고그라드(러시아)=AP/뉴시스]러시아가 장악 중인 우크라이나 4개 지역(도네츠크·루한스크·자포리자·헤르손주)에서 러시아 영토 편입 찬반을 묻는 주민투표가 23일(현지시간) 시작됐다. 러시아 볼고그라드에 마련된 영외 투표소에서 루한스크 주민이 투표하고 있다. 2022.09.23
[워싱턴=뉴시스]김난영 특파원 = 주요 7개국(G7) 정상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에서 실시하는 자국 병합 주민투표를 일제히 규탄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G7 정상은 23일(현지시간) 공동 성명을 내고 "우크라이나의 주권적 영토 상태를 변경할 가짜 구실을 만들려는 러시아의 엉터리 주민투표를 강력하게 규탄한다"라고 밝혔다.

러시아는 이른바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LRP)이 자리한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를 비롯해 자포리자, 헤르손 등 4개 주에서 이날 자국 영토 편입 주민투표를 강행했다.

G7 정상들은 "이런 행동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명백히 위반하며, 국가 간 법치주의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라고 했다. 이어 "오늘 실시된 엉터리 주민투표에는 어떤 효력이나 정당성도 없다"라고 지적했다.

또 "러시아의 임시 통제하에서 강제로 이뤄지는 이들 지역 주민투표는 우크라이나 주민의 의지를 합법적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라며 "우리는 이런 주민투표를 절대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공식화한 러시아 내 부분 동원령과 핵위협도 거론됐다. 정상들은 "예비군 부분 동원과 무책임한 핵 수사를 포함한 의도적인 러시아의 긴장 고조 조치를 개탄한다"라고 했다.


정상들은 "자국의 국제법 위반을 거짓으로 덮으려는 러시아의 시도에 맞서 모든 국가가 엉터리 투표를 명백하게 거부하기를 촉구한다"라며 "러시아와 그 개인·단체에 추가 경제적 비용을 부과할 준비가 됐다"라고 했다.

아울러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계속 재정·인도주의·군사·외교·법적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됐으며, 오는 10월25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우크라이나 재건·회복 관련 전문가 회의 등으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G7 정상들은 "우리는 얼마나 길어지건 확고히 우크라이나와 함께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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