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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3대 지수 1.7% 안팎 급락 마감...경기침체 공포 엄습

[파이낸셜뉴스]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우려 속에 4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7%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일 한 중개인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가 23일(현지시간) 경기침체 우려 속에 4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1.7%대 급락세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 맨해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13일 한 중개인이 심각한 표정을 짓고 있다. 로이터뉴스1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3일(이하 현지시간) 1.7% 안팎의 급락세로 장을 마쳤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이틀 일정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시작한 20일 이후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주간 단위로도 3대 지수가 지난 6주 동안 5주째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 장중 약세장 진입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비 486.27p(1.62%) 하락한 2만9590.41,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4.76p(1.72%) 급락한 3693.23으로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98.88p(1.80%) 폭락한 1만867.93으로 미끄러졌다.

CNBC에 따르면 다우지수는 이날 일시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하기도 했다.

출발부터 3만선이 무너진 상태로 장이 열린 가운데 다우지수는 장중 낙폭이 800p를 웃돌아 지난 1월 5일 기록한 사상최고치 3만6952에 비해 20% 넘게 하락했다.

전고점에 비해 20% 넘게 하락하면 약세장으로 분류한다.

시황을 가장 잘 반영하는 S&P500지수는 6월 17일 기록한 저점 3636 붕괴를 눈 앞에 뒀다.

이르면 다음주에라도 저점으로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

시장이 급속히 비관으로 기운 터라 가능성이 높다.

3대 지수는 주간 단위로도 모두 4%가 넘는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다우지수는 4%, S&P500과 나스닥지수는 각각 4.65%, 5.07% 하락했다.

'월가 공포지수'라고 부르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도 심리적 저항선인 30p가 뚫리기도 할 정도로 흐름이 좋지 않았다. 전일비 2.57p(9.40%) 폭등한 29.92로 뛰었다.

국제유가, 80달러 붕괴
국제유가는 이른바 '킹달러'라고 부르는 미국 달러 초강세 충격과 세계 경제둔화에 따른 수요 감소 전망이 더해져 폭락했다.

국제유가 기준물인 브렌트유는 전일비 배럴당 4달러(4.4%) 폭락한 86.46달러로 밀렸고, 미국유가 기준물인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45달러(5.3%) 폭락한 79.10달러로 마감하며 80달러선이 무너졌다.

브렌트는 1월 13일 이후, WTI는 1월 10일 이후 최저치로 추락했다.

석유기업들 폭락
유가 폭락세 속에 석유업체들 주가 역시 동반 폭락했다.

S&P500지수를 구성하는 11개 업종이 모두 1~2% 하락한 가운데 석유업체들이 포진한 에너지업종은 낙폭이 6.8%에 이르렀다.

미 양대 석유메이저인 엑손모빌과 셰브론은 각각 5.3%, 6.5% 급락했고, 마라톤오일은 11% 폭락했다.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투자회사 버크셔해서웨이가 지분을 20% 넘게 확보해 최대주주로 떠오른 옥시덴털페트롤리엄은 5.1% 급락했다.

석유탐사·유전서비스 업체들도 동반 폭락했다.

핼리버튼이 8.7%, 베이커휴즈가 5.4% 폭락했고, 슐럼버거는 8.5% 추락했다.

한편 로고가 들어간 휘장 부족으로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 포드자동차는 0.46달러(3.60%) 급락한 12.31달러로 미끄러졌다.

포드 충격파를 맞은 제너럴모터스(GM)는 1.90달러(5.08%) 폭락한 35.48달러, 고급전기차 업체 루시드그룹은 0.28달러(1.96%) 내린 14.03달러로 장을 마쳤다.

dympna@fnnews.com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