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

[뉴욕마감]다우 3만선 붕괴 연저점 경신…침체 우려 증폭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미국 뉴욕증시가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금리는 치솟고 환율이 요동치며 글로벌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나스닥 1.8% 급락…주간 낙폭 5%

23일(현지시간)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486.27포인트(1.62%) 급락해 2만9590.41를 기록했다. 6월 17일 이후 처음으로 3만선이 붕괴되며 연저점을 새로 썼다.

다우는 장중 올해 1월 기록했던 고점 대비 20% 떨어지며 한때 베어마켓(약세장)에 진입했다가 낙폭을 소폭 만회하며 가까스로 베어마켓을 모면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72% 밀려 3693.23을, 나스닥은 1.8% 떨어져 1만867.93으로 거래를 마쳤다. S&P500과 나스닥은 이미 베어마켓으로 내려왔다.

이날 월가 공포를 보여주는 변동성 지수는 3개월 만에 최고로 올랐다.

3대 지수들은 주간으로 지난 6주 가운데 5주 동안 내렸다. 다우 4%, S&P 4.65%, 나스닥 5.07% 떨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를 비롯한 세계의 중앙은행들이 잇단 금리인상을 단행하며 글로벌 침체 우려가 커졌다.

특히 연준이 기준금리를 3연속으로 0.75%p 올리는 자이언트스텝을 밟으면서 영국, 스웨덴, 스위스, 노르웨이 등 주요 선진국들도 잇따라 금리를 올렸다. 연준은 치솟는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높은 수준의 금리를 내년말까지 유지할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며 시장에 충격을 줬다.

◇유가 4% 넘게 밀려…킹달러에 파운드 30년 최약세

퀸시 크로스비 LPL파이냰셜 애널리스트는 CNBC방송에 "시장이 분명하고 빠르게 전환됐다"며 "인플례이션에 대한 우려에서 연준의 공격적 금링니상 행보로 공포의 근원이 바꼈다"고 말했다.

그는 "국채금리가 수 년 만에 목격할 수 없었던 수준으로 뛰면서 연준이 뭐가 부수지 않고 물가안정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말했다.

연준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강세에 전세계 환율은 요동쳤다. 영국 파운드는 30년 넘게 만에 최저를 경신했다. 영국 정부가 감세를 비롯한 새로운 경제정책을 내놓으며 인플레이션 공포가 더 심해졌다.


유가가 4% 넘게 내리며 침체 우려를 더했다. S&P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내렸는데 에너지가 6.75% 떨어져 최대 낙폭을 그렸다. 골드만삭스는 S&P500 목표가를 현재보다 최소 4% 낮게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