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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목현미경] 침체기에도 주가 오른 LG이노텍…증권가 "연말엔 더 오른다"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 LG이노텍./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 강서구 LG사이언스파크 내 LG이노텍./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LG이노텍이 글로벌 긴축 흐름 가속화 속에서도 선방하고 있다. 국내 증시는 연일 하락하고 있지만, LG이노텍은 상승세를 이어가면서 연말에는 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이노텍은 최근 한 달간(8월24일~9월23일) 주가가 5.7% 올랐다. 이 기간 코스피 지수는 2447.45에서 2290으로 하락하며 6.4% 내렸다.

LG이노텍은 전장사업과 카메라모듈 사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통상 인플레이션과 경기 침체 우려가 커지면 자동차와 스마트폰 시장이 부담을 받아 실적에도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최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연속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긴축 기조가 이어지고, 경기침체 우려도 커지면서 증시는 하락장이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LG이노텍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우선 애플의 신형 아이폰14 프로 시리즈 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프로 시리즈 판매 비중은 아이폰13에서 47%였지만 아이폰14에서 60%에 도달할 전망이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스마트폰 시장 침체 우려 속에서도 미국과 중국에서 아이폰14 시리즈의 사전 예약이 호조를 보이고 있고, 프로 시리즈의 수요 강세가 돋보이며 생산 확대 계획도 거론된다"며 "센서 시프트 카메라와 ToF 3D 모듈을 주도적으로 공급하고, 메인 카메라 화소 수 상향에 따라 ASP 상승 효과가 더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LG이노텍은 아이폰14 출하 등 신제품 출하 본격화에 힘입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1% 증가한 4조4460억원, 영업이익은 19.5% 늘어난 4013억원으로 예상된다.

증권가에서는 LG이노텍의 주가가 연말로 갈수록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 프로 공급 점유율 확대가 시작된 2019년부터 4분기 실적 기대감에 매년 연말로 갈수록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연말 주가가 연초 대비 평균 62.5% 높게 마감됐고, 과거 3년간 LG이노텍 주가는 신형 아이폰 공개 이후인 11~12월 2개월 동안 주가 상승률이 평균 33.3%에 달했다"며 "현 주가가 연초(37만500원) 대비 하락했고 저평가 수준임을 고려할 때 연말로 갈수록 주가는 강세를 시현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LG이노텍의 전장사업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다. 특히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멕시코 공장에 자율주행차용 카메라 모듈 생산라인의 신규 증설 추진이 예상돼 IRA 선제 대응을 통한 수혜가 기대된다"며 "특히 전장 수주잔고 12조원 보유와 자율주행차 핵심부품의 풀 라인업 확보로 전장사업부는 2023년부터 북미 시장으로 공급 확대와 고객 다변화 효과로 7년 만에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