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퀘일 할로 클럽에서 열린 프레지던츠컵 둘째날 포볼 경기에서 세바스티안 무노스(콜롬비아)와 한조로 출전해 미국의 스코티 셰플러-샘 번스 조와 무승부를 거뒀다.
전날 포섬 경기에서 코리 코너스(캐나다)와 짝을 이뤄 나섰지만 패했던 임성재는 이번 대회 1무1패로 첫 승점을 기록했다.
포볼은 2인 1조의 선수들이 각자의 공으로 경기를 해 더 좋은 결과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임성재-무노스 조는 5번홀(파4)에서 나란히 파를 기록하면서 셰플러가 버디를 기록한 상대 팀에 끌려갔다. 이어진 6번홀(파3)에서는 미국 팀이 둘 다 보기를 범한 반면 임성재가 파를 잡아내면서 곧바로 동점이 됐다.
이후 7번홀(파5)에서 번스의 이글이 나와 다시 리드를 빼앗겼고, 8번홀(파4)에서는 무노스의 버디로 만회했다. 그러나 9번홀(파4)에서 다시 한 번 번스의 버디가 나와 한 홀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3)에서 또 다시 번스가 버디를 잡으면서 두 홀 차로 벌어졌다.
이후 13번홀(파4)에서 무노스가 버디를 낚으면서 한 홀 차로 추격했다. 15번홀(파4)에선 임성재가 약 10m 거리에서 버디를 낚았고, 16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한 덕에 한 홀차가 유지됐다.
결국 17번홀(파4)에서 다시 동점이 됐다. 미국 팀의 두 선수가 모두 보기에 그친 반면 무노스가 파를 기록한 것. 마지막 18번홀(파4)에선 임성재와 셰플러가 각각 파 세이브를 하며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김주형(20·CJ대한통운)은 연이틀 패했다.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짝을 이룬 김주형은 패트릭 캔틀레이-잰더 슈펠레 조와의 경기에서 2홀을 남기고 3홀차로 뒤지면서 패했다.
김주형은 후반 세 개의 버디를 낚으며 전반 5홀차까지 벌어졌던 격차를 좁혔지만 끝내 경기를 내줬다. 전날 이경훈(31·CJ대한통운)과 함께 나왔던 포섬에 이어 2패째다.
이날 인터내셔널팀은 2무3패로 크게 밀렸다.
임성재-무노스 조 외에 미토 페레이라(칠레)-크리스티안 베주이덴호우트(남아공) 조가 케빈 키스너-캐머런 영과 무승부를 기록한 것이 전부였다.
애덤 스콧-캠 데이비스(이상 호주)는 조던 스피스-저스틴 토마스에 1홀을 남기고 2홀을 뒤져 패했고, 코리 코너스-테일러 펜드리스(이상 캐나다)는 빌리 호셜-맥스 호마에 1홀차로 석패했다.
첫날 포섬에서 1승4패를 기록한 인터내셔널은 이날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중간합계 1승2무7패로 뒤졌다. 승점은 2-8이다.
셋째날엔 오전 포섬 4경기, 오후 포볼 4경기 등 총 승점 8점이 걸려있다. 오전 매치업이 결정된 가운데, 김주형과 이경훈이 첫날에 이어 또 한 번 포섬에서 한 조로 출격한다.
임성재도 코너스와 호흡을 맞추고, 김시우도 데이비스와 짝을 이루는 등 첫날 포섬 조합이 그대로 경기에 나서게 됐다.
미국 팀도 첫날 조합이 그대로 나오는데, 1경기에 나서는 임성재-코너스의 상대는 첫날과 같은 스피스-토마스다.
반면 3경기의 김주형-이경훈은 셰플러-번스로 첫날과 바뀌었다. 첫날 셰플러-번스에게 승리했던 김시우-데이비스는 토니 피나우-호마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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