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식음료업계, 패키지로 '사회·문화적 가치' 알린다

뉴시스

입력 2022.09.24 09:00

수정 2022.09.24 09:00

(출처=뉴시스/NEWSI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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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혜경 기자 = 최근 식음료 업계가 기업의 다양한 사회 문화적 가치를 알리는 데 패키지 디자인을 활용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기존 패키지는 디자인이 중심이었다면, 최근에는 패키지를 통해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거나 환경 보호 캠페인을 진행하는 등 기업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추세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웅진식품의 하늘보리는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과 손잡고 '하늘보리X문화유산 방문 캠페인' 컬래버 에디션을 선보였다.

문화유산 방문 캠페인은 문화재청과 한국문화재재단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사업으로, 우리나라의 문화유산을 보존, 전승하고 전통문화의 우수성과 아름다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했다.

이번 하늘보리 컬래버 에디션에서는 안동 도산서원, 경복궁, 경주 석굴암 등 전국 문화유산을 각 테마별로 묶은 10개의 방문코스 별 대표 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다. 패키지에는 아티스트 홍원표 작가의 캐릭터 '바라바빠'를 활용해 문화유산을 친근하게 표현해냈다.


하늘보리는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문화유산들을 패키지에 담아 K-컬처를 널리 알릴 예정이다.

삼양식품은 지난해 10월 서울종암경찰서와 사회적 약자 보호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관련 활동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사또밥 패키지에 실종 아동을 위한 '지문 등 사전등록제'에 관한 내용을 넣어 제도에 대한 인식과 참여율을 높이는 데 기여했다.

또한 큰컵 짜짜로니 제품 뚜껑에는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전화 '국번없이 117' '문자 #0117' 디자인을 적용해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홍보했다.

롯데칠성음료는 멸종위기에 처한 해양동물의 보호와 관심 증대를 위해 '아이시스8.0x성실화랑 에디션'을 최근 출시했다.


이번 에디션은 멸종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는 성실화랑과 함께 '리멤버 미 캠페인'의 일환으로 선보이게 됐다. '멸종위기동물 그래픽아카이브'는 사람들이 생전의 모습을 남기듯, 동물들을 초상화의 형태로 기록하고 생태정보를 함께 표현함으로써 그들의 존재와 상실을 알리는 성실화랑의 디자인 프로젝트다.


내년 3월까지 1년간 판매되는 아이시스8.0x성실화랑 에디션에는 위기종 '해달', 준위협종 '황제펭귄', 관심대상종 '웨델바다표범' 등 성실화랑 멸종위기동물 그래픽 아카이브의 동물 캐릭터 3종이 라벨에 인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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